'켈리 7이닝 2실점-라모스 20호 홈런' LG, 키움에 웃었다

  • 등록 2020-08-07 오후 9:57:18

    수정 2020-08-07 오후 9:56:56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엘키라시코’ 주말 3연전 라이벌 대결에서 LG 트윈스가 기선을 제압했다.

LG는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케이시 켈리의 호투와 중심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의 시즌 20번째 홈런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키움은 최근 2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LG 선발 켈리의 호투가 빛났다. 켈리는 이날 키움 강타선을 7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째(5패)를 따냈다. 최근 3연패 부진도 씻어냈다.

LG 타선도 초반에 점수를 뽑아주면서 켈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LG는 1회초 무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3회초에는 3점을 추가했다. 키움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1점을 달아난 LG는 계속된 2사 1루 기회에서 라모스가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려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라모스의 시즌 20번째 홈런이었다.

키움은 3회말 1사 2, 3루에서 이정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LG는 5회초 오지환의 우중간 3루타와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 도망가 키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LG는 7회말 키움에 1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실점을 내주지 않고 여유 있게 승리를 지켰다. 9회말 등판한 LG 마무리 고우석은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결정적인 순간 김하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경기를 끝냈다.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온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부상 복귀 후 지난 1일 삼성전(3⅔이닝 5실점 4자책)을 이어 2경기 연속 난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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