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제 회복을 위해 내년 세출예산의 73.0%를 상반기에 배정한다.
정부는 7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도 예산배정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예산배정은 각 부처에서 예산을 사용할 수 있는 부여하는 조치다. 예산 배정이 이뤄져야 계약 등 지출원인행위가 가능해진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2년도 예산안 관련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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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더한 내년도 전체 세출예산 497조7000억원의 73.0%인 363조5000억원을 내년 상반기에 배정했다. 코로나19 위기 대응과 경제 조기 회복에 예산이 조기 투입되도록 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예산배정률은 올해(72.4%)보다 0.6%포인트 높다. 상반기 예상배정률은 2017년과 2018년 각각 68.0%에서 2020년에는 71.4%로 오르는 등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박창환 기획재정부 예산총괄과장은 “코로나 대응과 미래도약 뒷받침을 위한 방역, 산업·중소기업, 연구개발(R&D) 분야 등의 조기 배정에 중점을 뒀다”며 “배정된 예산은 자금배정 절차 등을 거쳐 연초부터 조기에 집행이 이뤄지도록 사전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 최근 예산배정 추이.(자료=기재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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