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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화이자는 팍스로비드의 주성분인 ‘니르마트렐비르’가 각기 다른 3가지 실험에서 모두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를 치료하는 데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 결과는 동료 검증을 거치지는 않았다.
화이자는 실험 대상에 니르마트렐비르 2정과 또 다른 항바이러스제인 리토나비르 1정을 하루에 두 번씩 복용, 5일간 총 30알을 복용하게 했다.
학계에선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스파이크 단백질을 직접 표적으로 삼기보단 바이러스의 자가 복제를 막는 항바이러스제이기 때문에,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가 많은 오미크론도 잡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을 해왔다.
전문가들은 경구용 치료제가 출시되면 확진자들이 더는 병원에 입원하지 않아도 된다는 등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지난달 중증화 진행 위험이 높은 경증 환자의 가정용 팍스로비드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한편 화이자는 팍스로비드 공정상 완제품을 만드는 데 9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설명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투자 설명회에서 이번 분기 전 세계적으로 700만 회분을 올 연말까지 총 1억2000만 회분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