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19 먹는 약 '팍스로비드', 오미크론에도 효과"

자체 실시 3가지 실험서 모두 효과 확인
CEO "연말까지 1억2000만회분 생산 가능"
  • 등록 2022-01-19 오전 9:43:32

    수정 2022-01-19 오후 8:47:07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가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파이자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 (사진=AFP)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화이자는 팍스로비드의 주성분인 ‘니르마트렐비르’가 각기 다른 3가지 실험에서 모두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를 치료하는 데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 결과는 동료 검증을 거치지는 않았다.

화이자는 실험 대상에 니르마트렐비르 2정과 또 다른 항바이러스제인 리토나비르 1정을 하루에 두 번씩 복용, 5일간 총 30알을 복용하게 했다.

그간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를 포함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들이 오미크론에도 효과가 있을 걸로 추정됐으나 입증된 바는 없었다. 이번 실험 결과로 이같은 가설에 힘을 실어준다.

학계에선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스파이크 단백질을 직접 표적으로 삼기보단 바이러스의 자가 복제를 막는 항바이러스제이기 때문에,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가 많은 오미크론도 잡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을 해왔다.

전문가들은 경구용 치료제가 출시되면 확진자들이 더는 병원에 입원하지 않아도 된다는 등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지난달 중증화 진행 위험이 높은 경증 환자의 가정용 팍스로비드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생산 기간을 줄일 수 있도록 기업과 논의 중의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임상시험에서 시간을 줄여 제조 공정을 7개월 정도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화이자는 팍스로비드 공정상 완제품을 만드는 데 9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설명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투자 설명회에서 이번 분기 전 세계적으로 700만 회분을 올 연말까지 총 1억2000만 회분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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