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상민 사퇴` 최후통첩…"월요일까지 거취 밝혀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박홍근 "참사 발생 한 달, 일언반구 없어"
"파면 혹은 자진사퇴 없다면 국회가 거취 물을 것"
  • 등록 2022-11-25 오전 11:12:07

    수정 2022-11-25 오후 12:00:27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주 월요일(28일)까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에 관한 분명한 조치를 내놓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다 돼 가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권의 이상민 장관 지키기를 지켜만 볼 수 없다. 윤 대통령이 이때까지 끝내 국민의 뜻을 거역한다면 국회가 직접 나서서 참사의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가 핵심 윗선으로는 단 한 발짝도 못 가는 상태다. 가장 큰 원인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다. 이태원 참사의 총체적 책임자로서 경찰 수사를 받아야 할 장관이 경찰 지휘 감독의 책임자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이런 수사 결과를 어느 국민이 납득할 수 있단 말인가. 특검이 왜 꼭 필요한지를 이 장관 치하에 경찰 특수본 수사가 증명하고 있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참사 진상 규명을 진심으로 원한다면 말만 철저한 규명을 외칠 게 아니라 이 장관부터 파면하는 것이 순서”라며 “국민은 이번 참사의 법적 책임은 물론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할 가장 핵심 인사로 이상민 장관을 지목하고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물러나도 이미 물러났어야 한다. 국민들의 목소리를 꾹꾹 참고 참다가 이제서야 말하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당연히 파면할 줄 알았고 아니면 본인이 스스로 사퇴라도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참사 한 달이 다 돼도 일언반구 없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제 최종적으로 대통령과 본인에게 요구하는 것이다. 책임지고 파면하든지 스스로 물러나든지 (해야 한다)”며 “아니라면 국회가 국민의 이름을 내걸고 책무를 다해 본인 거취를 물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해임건의안 혹은 탄핵 소추안을 의미하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선 월요일까지 파면 처리를 기다릴 것이고, 월요일까지 대통령과 본인의 입장이 없다면 화요일에 내가 (어떤 조치인지) 말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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