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가 u-보금자리론 판매(23일)를 앞두고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6영업일 동안 대출 예약을 받은 결과, 실적이 총 4545건, 5730억원에 달했다. 하루 평균 757명이 955억원을 대출받은 꼴이다.
u-보금자리론이 이렇게 높은 인기를 끄는 것은 최저 3.39%인 낮은 대출금리 때문이다. 주요 시중은행들의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 금리가 3.64~6.24%로 고시돼 실제 대출은 5%대에서 이뤄지는 것과 비교해 150bp(1bp=0.01%포인트) 정도 낮다. 또 종전의 t-보금자리론과 e-보금자리론 금리보다 각각 40bp와 20bp 낮다.
공사 관계자는 "낮은 대출금리로 u-보금자리론의 판매 신청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며 "특히 전날(21일) 하루동안 1214건, 1553억원이 신청된 점으로 미뤄봤을 때 오늘(22일)중 총 판매 신청이 5000건을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은행권에서는 기업은행에서만 u-보금자리론을 만나볼 수 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기존 고객들이 저렴한 금리의 u-보금자리론으로 이탈할 것을 우려해 판매를 거부했다. 이에 반해 `개인고객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는 기업은행은 고객들이 u-보금자리론 대출을 받기 위해선 판매 은행의 통장을 개설해야 한다는 점을 착안, 향후 1년간 독점 판매하기로 공사 측과 합의했다.
u-보금자리론은 홈페이지(www.e-mortgage.co.kr)에서 신청한 뒤 공사 직원과의 전화상담을 통해 대출 심사가 이뤄진다. 기업은행은 오는 23일, 삼성생명은 다음달 1일부터 실제 대출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