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건 애플 뿐”…오미크론 공포 속 ‘나홀로 상승’ 비결은

美주요지수 급락한 가운데 애플 3% 오르며 강세
①풍부한 유동성 ②신제품·호실적 기대감 ③배당매력
"폭풍이 견녀낼 수 있는 믿을만한 주식에 몰려"
  • 등록 2021-12-01 오전 10:13:24

    수정 2021-12-01 오전 10:13:2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미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애플이 ‘나홀로 강세’를 보여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 AFP)


3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3.16% 상승하며 165.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간외 거래래에서도 상승폭을 더하고 있다.

미 주요 지수가 신종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출 우려에 급락하는 와중에 시총 1위를 다투는 덩치 큰 애플이 눈에 띄는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6%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90%, 1.55% 각각 내렸다.

구글, 아마존, 메타(옛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다른 대형 기술주들도 시장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이날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시장을 이긴 애플이 시장을 이겨낼 수 있었던 비결로 △풍부한 유동성 △신제품 출시 및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 △배당 매력 등을 제시했다.

로라 마틴 니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오늘 애플에 몰린 이유는 애플의 엄청난 현금 유동성 때문”이라며 “애플이 경기 둔화를 견디고 가격 하락을 이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불안할 때일수록 믿을만한 대장주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진다는 논리다. 실제로 이날 애플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긴 했지만 대형주들은 중소형주들에 비해 선방했다.

새로운 제품과 좋은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애플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거론됐다. 마틴 애널리스트는 “언론 보도 등을 보면 오는 6월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증강현실(AR) 안경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폰 프로 등 기존 제품들도 잘 팔리고 있어 4분기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배당 매력도 애플의 주가를 받쳐주는 요인으로 꼽혔다. 애플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신제품 투자 뿐 아니라 주주들에게 배당과 자사주매입을 통해 돌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토니 새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애플은 순채무 증가 없이 주당 배당금을 매년 10%씩 증가시키면서 2026년 말까지 연간 3~4%의 자사주 매입을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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