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키스톤 콤비'의 출루다짐, 승리 이끌다

  • 등록 2013-10-17 오후 9:16:54

    수정 2013-10-17 오후 10:07:46

4회초 2사 두산 최준석의 안타성 타구를 아웃시킨 LG 손주인이 오지환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LG ‘키스톤 콤비’ 오지환과 손주인의 출루 다짐이 결과적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LG가 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을 1승1패, 균형을 맞췄다. 전날 패배의 아픔을 하루만에 다시 씻어내며 반전의 계기를 빨리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승리였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리즈였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8이닝 1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 역투로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삼진은 무려 10개나 잡아내는 완벽투였다.

이에 못지 않게 LG의 하위타순도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 경기서 LG의 6~9번 하위타순은 단 한 개의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며 고전했다. 열흘간의 휴식, 그리고 큰 경기 경험이 없던 LG의 젊은 피들은 긴장감 탓인지 좀처럼 제스윙을 하지 못했다. 이날 마운드에 오른 두산 투수들도 “선수들이 긴장감 때문인지 승부를 급하게 들어오더라”고 말했다.

그래서 이날의 키플레이어도 하위타순에 있었다. 그들이 출루를 해주면 해줄수록 LG서 가장 타격감이 좋다는 톱타자 박용택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 2차전을 앞두고 가장 먼저 훈련장에 나온 오지환은 연습을 앞두고 김용의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우리가 한 번만 나갔으면 이겼을 텐데….” 어떻게든 볼넷이나 안타를 통해 누상에 나가 공격의 물꼬를 터줬다면 허무하게 지진 않았을 것이라며 탄식했다.

비슷한 시간, 손주인 역시 비슷한 말을 했다. “보통 아쉬운 게 아니었다. 짜증이 날 정도였다”며 전날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친 손주인.

그는 1차전서 트레이드 마크였던, 무릎까지 오는 펑퍼짐한 유니폼 바지 패션을 과감히(?) 포기하기도 했다. 마지막 최종전인 5일 두산전서 긴 바지로 2위 확정을 지은 ‘기가 좋은’ 바지이였기에 또 한 번 1차전에서 입었지만 이번엔 그 기운을 받지 못했다. 나름의 징크스였던 셈. 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오늘은 꼭 이겨야한다”면서 다시 반바지 모드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방망이를 잘 쳐야한다. 리즈가 우리의 에이스니까, 초반에 선발만 잘 무너트리고 중간투수들을 빨리 나오게끔 해야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다. 그 부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지환-손주인 키스톤콤비의 굳은 다짐 덕분이었을까. 우려를 샀던 LG의 하위타선은 힘을 내기 시작했다.

7번 타순에 배치된 오지환은 안타는 없었지만 차분히 기다려 사사구 2개를 얻어냈다. 2회 첫 타석에선 1사 후 이재우로부터 볼넷을 얻어낸 뒤 박용택의 적시타에 홈까지 밟았다. 1-0에서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여기에 손주인도 2회 무사 1,2루서 안정적으로 희생 번트에 성공, 선취점에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볼넷도 하나, 8회엔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까지 때려내며 살아난 타격감을 뽐냈다.

이날 손주인과 오지환 포함 6~9번 타순까지 때려낸 안타는 4개, 사사구는 3개였다. LG 타선 전체가 뽑아낸 8개 안타, 6개의 사사구 중 절반을 책임졌다.

두 키스톤콤비의 출루 다짐 속에 LG는 안정적인 수비와 공격력으로 시리즈를 새출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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