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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잠실 본사에서 만난 임재환 삼성SDS 인텔리전트 워크스페이스팀장(상무)은 “매출 1조원, 직원수 1000명 이상의 중견 기업을 타깃으로 삼을 것”이라며 브리티 미팅 사업 확대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최대 70분 동안 100명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섰다.
사실 삼성SDS의 화상회의 시장 진출은 늦은 편이다. 국내 시장에는 이미 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팀즈), 시스코(웹엑스), 네이버(네이버웍스), 카카오(카카오워크), 토스랩(잔디) 등 쟁쟁한 국내외 경쟁자들이 즐비하다. 애플까지 영상통화인 페이스타임 기능을 강화하며 이 시장을 겨냥하기 시작했다.
임 상무는 “(브리티 미팅은)오랫동안 삼성 관계사들이 써온 만큼 다듬어져 있다”며 “특히 기업들이 안심하고 화상회의를 쓸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들이 들어가 있다”고 했다. 가령 결재와 연계해 외부인을 안전하게 초대하고, 공유되는 모든 화면과 파일에는 워터마크, 캡처 금지 기능을 제공하는 식이다. 회의별로 일회용 비밀번호를 부여하며, 회의시 공유된 파일, 메시지 등은 모두 암호화돼 저장되는 것이 기본이다.
또 최대 1000명 이상의 인원이 접속할 수 있어 기업이 오프라인으로 제공하는 시험, 행사 등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 삼성SDS는 삼성직무적성 검사(GSAT)에 브리티 미팅을 활용하기도 했다. 원격제어 기능도 제공한다. 그는 “SDS에서는 (브리티 미팅을) 개발자들이 화면을 공유하며 ‘페어 코딩(두 명의 개발자가 함께 코딩을 하는 개발 방식)’하는 데에도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MZ세대 등 임직원의 정서를 고려한 다양한 기능들도 선보이고 있다. 이모지를 활용한 인터랙션 기능이 대표적이다. 조만간 설문 조사, AR 기능도 적용된다. 그는 “각자 자리에서 혼자 일하고 있지만, 함께 일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투게더 얼론(together alone)’을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