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채욱 전 인천공항 사장, 인천하늘고에 장학금 기탁

이채욱 전 사장 유족, 1억원 전달
고인의 유지 이어 장학금 기탁
  • 등록 2019-06-16 오후 7:33:41

    수정 2019-06-16 오후 7:33:41

인천하늘고등학교 학생, 교직원 등이 14일 교내 강당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고(故)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전 사장의 유가족이 고인의 유지를 이어 인천하늘고등학교에 장학금 1억원을 기탁했다.

1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하늘고는 지난 14일 교내 강당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사장의 유족은 김일형 인천하늘고 교장에게 장학금 1억원을 전달했다.

행사에는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지용택 인천하늘교육재단 이사장,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고 이 전 사장은 GE 코리아 회장, CJ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인천공항공사 제4대 사장 재임시절(2008월 9월~2013년 2월)에는 공사의 첫 해외사업인 이라크 아르빌 공항 운영지원 컨설팅을 수주하는 등 인천공항공사의 지속적인 혁신과 변화를 주도했다.

인천공항 인근 인천 중구 운서동에 있는 인천하늘고는 전국단위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로 이 전 사장의 재임시절 공사 지원금 500억원을 바탕으로 설립돼 2011년 3월 개교했다. 이 전 사장은 24시간 운영되는 공항 특성 상 인천공항 종사자들이 주로 공항 인근 지역에서 거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종사자들의 자녀 교육환경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하늘고 설립을 추진했다.

오랜 지병이 있던 이 전 사장은 올 3월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고 이채욱 사장은 재임시절 탁월한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인천공항을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공항으로 성장시켰다”며 “하늘고 학생들이 이채욱 사장의 행적과 뜻을 받들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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