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정보보안 업체
파수닷컴(150900)이 최근 미국시장에서 연이어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파수닷컴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 주요 글로벌 은행, 자동차 부품업체 등에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이뤄진 자동차 부품 업체와의 공급계약은 영구 라이선스 방식이 아닌 연간 라이선스 형태(Annual Subscription Licensing) 방식을 채택해 매년 수십만 달러 매출을 고정적으로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사업 완료 후 내년에 북미지역 전체 조직으로 시스템 확산이 이루어질 경우에는 한 고객으로부터 나오는 고정적 매출 규모가 100만달러(약 12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6월에는 뉴욕에 소재한 글로벌 은행의 데이터 보안 프로젝트를 위한 공개 경쟁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바로니스 등 세계적인 경쟁사들을 꺾고 수주한데 의미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파수닷컴은 10년 이상 미국 시장에 투자해가며 현지 진출 기반을 다져왔고, 지난해 미국법인 사무실을 미국의 사이버 보안 허브인 워싱턴 D.C. 인근 지역으로 이전하는 등 본격적인 공략 채비를 갖췄다. 이후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보안 관련 각종 보고서에 이름을 올리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미국 최대 통신회사, 제조업체, 국제기구, 서비스 기업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고객들을 확보해왔다.
파수닷컴 관계자는 △미국시장에서 파수가 제안하는 데이터 중심 보안과 파수의 주력 제품인 엔터프라이즈 DRM(EDRM) 시장이 성장 궤도에 오른 점 △데이터의 식별 분류에서 보호 및 리스크 관리까지 통합솔루션이 완성되며 고객 접점이 넓어졌으며, 특정 영역 솔루션만을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경쟁사들에 비해 확실한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는 점 △가트너의 데이터 보안 부문 대표 애널리스트였던 데보라 키시 영입으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대폭 향상됐다는 점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이강만 파수닷컴 해외사업 총괄 부사장은 “연이은 대형 프로젝트 수주는 미국 시장에서 파수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회사에 대한 신뢰 또한 갖추어졌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하며, “최근 들어 미국의 유명 기업들로부터 파수의 보안 솔루션에 대한 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과 미국 데이터 보안 시장 성장세를 감안하면, 파수의 미국 시장 매출 규모는 금년부터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