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발길이 뜸해져서일까. 휴대폰까지 편의점에서 셀프개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4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셀프개통을 통해 ‘U+알뜰폰’에 가입한 고객이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셀프개통는 편의점/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알뜰폰 유심을구입한 뒤고객이 스스로 5분 이내에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는 비대면 간편 서비스다. 상담사나 ARS로 개통을 신청할 필요가 없다.
U+알뜰폰 사업자 중에서는 미디어로그가 가장 먼저 셀프개통을 선보였다. 지난해 미디어로그의 셀프개통은 3만5천여 건이었고, 올해는 7만1천여건(2002년 1~8월)으로 증가했다.
LG헬로비전도 지난 8월부터 셀프개통을 시작해 개통고객의 30%가량이 셀프개통을 이용하고 있다.
편의점 등 셀프개통 인프라도 기여
이처럼 셀프개통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U+알뜰폰을 가입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주요 5대 편의점인 ▲GS25(미디어로그/에넥스텔레콤/유니컴즈) ▲CU(LG헬로비전) ▲세븐일레븐(에넥스텔레콤) ▲이마트24(에스원/인스코비/LG헬로비전) ▲미니스톱(인스코비) 등에서 U+알뜰폰 유심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이통3사 중 U+알뜰폰이 유일하다. 전국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전체 알뜰폰 유심 중 55%가 U+알뜰폰이 차지하고 있다.
셀프개통은 연내 에넥스텔레콤, ACN코리아, 스마텔, 에스원, 큰사람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더 많은 고객들이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강진욱 LG유플러스 MVNO담당은 “코로나19 등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더 쉽고 빠르게 U+알뜰폰에 가입하는 셀프개통이늘어나고 있다”며, “더 많은 고객들이 U+알뜰폰을 이용하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고 가입채널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편의점에서 알뜰폰 유심을 구입한 고객에게 최대 2만원의 편의점 상품권을 선물하는‘상상초월 추석상품권 프로모션’을 10월 10일까지 진행한다.
한편 알뜰폰은 아니지만 기존 통신3사 이동전화를 파는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이날 KT 광화문 빌딩(east)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과 카카오의 통신대리점 진입을 허용한 데 대해 규탄 집회를 여는 등 오프라인 유통 업계의 비대면 판매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