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 인앱결제, EU 조치 직면

(사진=애플 공식 트위터)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애플이 앱스토어 ‘인앱결제’ 수수료 문제로 유럽연합(EU)로부터 이번 주말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마그그레테 EU 경쟁담당 부위원장이 이번 주말께 애플에 과징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과징금은 2년 전 음원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가 애플이 인앱결제 시 30% 수수료를 징수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제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EU는 지난해 6월 스포티파이 제소로 애플의 앱스토어 수수료 정책에 대해 반독점 여부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베스타게르 부위원장은 “애플이 앱과 콘텐츠를 배포할 때 문지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올초에는 에픽게임즈도 애플을 상대로 EU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대료 EU가 제재를 가할 경우 애플은 항소할 것으로 점쳐진다. 애플은 이번 사안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진 않았다, 다만 스포티파이가 제소했을 당시 애플은 “스포티파이는 앱스토어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으면서 모든 혜택을 향유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