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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기자 "내각에 왜 남성만?"…황교익 "윤석열 여성실종정부"

WP기자, 尹정부 '여성홀대' 지적
尹 "공정한 기회 더 보장할 생각"
野 "尹 답변은 궁색한 책임 회피"
황교익 "윤석열 여성실종정부"·진중권 "국제적 망신"
  • 등록 2022-05-23 오전 9:56:11

    수정 2022-05-23 오전 9:56:11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말미에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소속 기자가 윤석열 정부 내각의 ‘남성 편중’ 현상에 대한 돌발 질문을 한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이 남성우월주의 정부를 구성해 국제적으로 공개 망신을 당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1일(현지시간) WP는 ‘한국 대통령은 성 불평등에 대한 압박을 받을 때 불안해 보인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은 (질문을 받자) 순간 멈칫하다가 대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듯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장관급과 차관급 모두 남성이 압도적이다”며 윤 정부의 여성홀대를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미국 측 동행기자단의 WP 소속 한국계 기자는 “지금 (한국의)내각에는 여자보다는 남자만 있다”며 “대선 기간 남녀평등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는데, 한국 같은 곳에서 여성 대표성 증진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고, 남녀평등을 이루기 위해 어떤 일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공직사회에서, 예를 들어 장관이라면 그 직전 위치까지 여성이 많이 올라오지 못했다”며 “(이는)아마 우리 각 직역에서 여성의 공정한 기회가 더 적극적으로 보장되기 시작한 지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이런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민주당 이수진 선대위 대변인은 ”장관에 발탁할 만한 여성이 없었기 때문에 임명을 하지 못했다는 궁색한 변명은 성평등 인사에 대한 의지 부족을 감추기 위한 비겁한 책임회피였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답변은 궁색한 책임회피였다“며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에 부끄러운 성평등 인식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황교익 씨는 ”WP 기자는 윤석열이 남성우월주의자이며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남성우월주의자 윤석열에 의해 성 차별적 정책이 시행되고 있음을 세계 시민 앞에 고발한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아니라 윤석열남성중심정부 또는 윤석열여성실종정부라고 불러야겠다“고 비꼬았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또한 ”국제 망신 당한 것“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윤 대통령의 답변과 관련해 ”여성이 고위직에 올라오지 못했다면 결국 여성이 선천적으로 남성보다 무능하다는 얘기인데 이걸 말이라고 하냐“라며 ”그게 왜 문제인지도 모른다는 것으로 아예 문제를 문제로 인지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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