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996일만에 PS 승리...PO 1승1패 균형

  • 등록 2013-10-17 오후 9:24:55

    수정 2013-10-17 오후 10:08:15

LG 선수들이 17일 두산과 플레이오프 2차전서 승리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박은별 기자]LG가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1승을 거뒀다.

L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플레이오프 2차전서 리즈의 역투(8이닝 무실점)에 힘입어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차전 패배의 잔영을 지우고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만들었다.

리즈에 의한, 리즈를 위한, 리즈의 승리였다.

LG 선발로 나선 리즈는 8회까지 무려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8회 107개의 공을 던질 때 까지도 150km가 넘는 광속구를 뿌려댔을 만큼 위력적인 투구였다. 7회 김현수를 상대로 한 4구째 공은 무려 160km까지 찍혔다.

경기 초반엔 느린 커브를 섞으며 두산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전히 뺏었다. 이후론 140km에 육박하는 빠른 슬라이더로 타격 포인트를 뺏으며 범타 유도로 쉽게 쉽게 이닝을 넘겼다.

한 차례 위기는 있었다. 4회까지 노히트 피칭을 펼치다 5회 선두타자 홍성흔에게 빗맞은 3루쪽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기록이 이어지다 끊어지면, 특히 찜찜하게 무너지면 순간 흔들리는 위기가 올 가능성이 높은 법. 리즈는 다음 타자 이원석을 3루 땅볼로 막으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오재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속설의 테두리를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

그러나 리즈는 그 어느 때 보다 단단해져 있었다.

다음 타자 양의지를 볼 카운트 1-2에서 커브를 던져 유격수 앞 타구를 유도, 병살로 솎아내며 이닝을 매조지 했다.

이후 3이닝은 다시 퍼펙트. 리즈가 8회 마지막 타자 대타 최주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을 때, LG 팬들은 모두 일어나 기립 박수를 보냈다. 누가 시키지 않았어도 자발적으로 박수를 치게 만드는 놀라운 투구였다.

반면 공격은 그다지 좋은 흐름을 만들지 못했다.

2회 이병규(7)와 오지환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서 희생 번트로 2,3루를 만든 뒤 윤요섭의 희생 플라이와 박용택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뽑을 때 까지만 해도 순조롭게 경기가 풀리는 듯 했다.

하지만 3회 2사 만루, 4회 1사 2,3루, 5회 2사 1,2루, 6회 1사 3루까지 무수한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좀처럼 결정적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특히 8회말에는 1사 3루서 손주인이 포수 견제사로 아웃 되고, 계속된 2사 2루서는 김용의의 우전 안타 때 2루 주자 박용택이 홈으로 파고들다 태그아웃 되며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그러나 LG 마운드는 이날 그야말로 철벽이었다. 9회 마무리로 나선 봉중근이 세 타자를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팀의 첫 승리를 지켰다.

LG가 포스트시즌서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2002년 삼성과 한국시리즈 5차전 이후 무려 3996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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