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윤 당선인의 향후 거취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70.4%였다.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20.4%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9.2%였다.
권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다수로 집계됐다. 특히 대전·세종·충청에서 82.8%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경기·인천(74.5%) △대구·경북(TK·71.9%) △부산·울산·경남(PK·71.2%) △서울(67.8%) 순이었다. 반면 광주·전라에서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에 31.3%가 공감했다.
보수·통합당 지지층 사퇴 찬성 80%
이념성향과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특히 보수층과 미래통합당에서는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하는 비율이 80%를 넘었다. 진보층(57.1%)과 민주당 지지층(51.2%)에서도 ‘사퇴’ 찬성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층에서도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90.7%를 보였다. 국정수행 긍정평가층에서는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 54.1%,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32.1%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25일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2차 기자회견에서 윤 당선인을 겨냥해 “사리사욕을 채워서 마음대로 국회의원 비례대표로 나갔다”며 “생전에 할머니 이용하고 장례 때 가짜 눈물을 흘렸다”며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