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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도 친환경으로"…2040년까지 수소항만 14개 구축

김부겸 국무총리 '제4차 수소경제위원회' 주재
2040년까지 울산·광양 등 14개소 수소항만 조성
해수부 "연 1300만톤 수소항만 통해 공급 목표"
  • 등록 2021-11-26 오전 11:30:00

    수정 2021-11-26 오전 11:30:00

중장기(~2040) 수소항만 입지(안) (자료=해수부)
[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오는 2040년까지 전국 14개 항만이 수소항만으로 바뀐다. 수소의 생산·수입·저장·이송·활용 등 수소 에너지 생태계를 갖춰 친환경 항만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26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된 ‘4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수소항만 조성 방안을 보고했다.

해수부는 ‘세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수소항만 생태계 조성’이라는 비전 아래 오는 2040년까지 총 14개소의 수소항만을 조성하고 연 1300만톤의 수소를 항만을 통해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수소항만은 수소의 생산과 수입, 저장, 이송, 활용 등 수소에너지 생태계를 갖춘 항만을 뜻한다. 항만은 선박과 화물차 등이 모이는 물류거점으로, 수소의 수입과 생산, 저장에 유리하다. 앞으로 수소추진선박, 수소화물차 등 수소를 활용한 운송 수단이 확대되는 등 수소경제가 활성화하면 수소의 주 소비처 중 한 곳이 될 전망이다.

수소항만으로 변모하는 곳은 울산(2), 광양(2), 부산, 평택·당진(2), 군산, 인천(2), 삼척, 새만금(2), 제주 등이다. 특히, 국내 기업의 참여 의향이 높은 울산항, 광양항, 부산항, 평택·당진항, 군산항 등 5개 항만에서는 수소항만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 동북아 에너지 허브인 울산항은 블루수소를 생산하거나 해외 그린수소를 수입한 후 내륙으로 공급하는 수소 허브항만으로 육성한다. 2030년까지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활용해 블루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시설뿐 아니라, 그린수소를 수입할 수 있는 수소터미널과 대규모 수소저장시설, 배관망 등도 구축한다.

광양항에는 수소트럭 휴게소와 충전소, 발전시설 등을 모은 수소복합 스테이션을 2023년까지 구축하고, 2040년까지 인근 석유화학단지인 여수산단, 광양제철소 등과 연계해 수소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거점으로 조성한다.

전 세계 컨테이너 허브인 부산항에는 수소추진선박과 화물차를 위한 수소연료 생산과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 LNG벙커링 터미널 개발과 연계해 수소 생산 시설을 만들고 선박·화물차를 위한 수소 연료 생산 및 공급체계를 2030년까지 마련한다.

평택·당진항에는 2025년부터 수소 모빌리티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2040년까지 항만 하역장비 전반을 수소기반으로 전환한다.

군산항에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는 기술을 활용해 블루수소를 생산하는 전용 터미널을 2028년까지 시범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아울러 전국 무역항의 수소항만 조성 가능성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입지와 인프라 개발 계획 등을 담은 ‘수소항만 기본계획’을 내년부터 수립할 계획이다. 또 수소항만 특별구역 지정, 인센티브 지원 등 우리 기업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법과 지원 제도를 2023년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수소경제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 항만은 꼭 필요한 기반시설”이라며 “수소항만의 성공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소항만 비전 및 목표 (자료=해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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