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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영의 새 화두는 `일과 생활의 균형`

삼성경제연구소..국내 기업 WLB 프로그램 적극 도입해야
  • 등록 2006-06-21 오전 11:01:58

    수정 2006-06-21 오전 11:01:58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일벌레로 회사에만 충성하던 근로자들은 더 이상 없다. `일과 생활의 균형`이 기업경영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개발과 성장의 시대에 직장인들에게 중요한 것은 가족이나 개인 생활보다는 직장에서의 급여와 승진이었다. IMF 체제이후 구조조정 바람이 불어닥치면서 `안정적 직장`에 대한 선호가 새로운 추세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최근들어 일과 직장에 대한 개념자체가 달라지고 있다. 삶의 질을 추구하고, 일 뿐만 아니라 가족과 개인 생활을 중요시하는 근로자들이 늘어나면서 과거의 일 중심적 근로관이 빠르게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2000년 이후 삼성경제연구소가 실시해온 조사결과는 달라지는 추세를 잘 반영하고 있다. `직장생활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라는 항목에 대해 일부 대기업 직원들은 `일과 생활의 균형`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급여수준과 고용안정성, 승진 등은 우선 순위에서 뒤로 밀려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오는 7월부터 `주 5일제` 근무가 10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되면서 삶의 질에 대한 기대는 더욱 확산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기업경영에 `일과 생활의 균형`(WLB, Work Life Balance)을 어떻게 총족시킬지 여부가 새로운 과제로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가 21일 내놓은 보고서 `경영의 새 화두:일과 생활의 균형`에 따르면 2005년 실시된 한국종합 사회조사에서 우리 국민의 압도적 다수는 기업이 WLB 실현을 위한 제도를 도입할 책임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우리 국민들은 기업의 WLB 실현을 위한 노력이 상당히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앞으로 WLB를 둘러싸고 회사와 근로자간에 갈등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과 생활의 균형`은 근로자가 일과 생활을 모두 잘 해내고 있다고 느끼는 상태를 말하며, `WLB 프로그램`은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운영되는 각종 제도를 뜻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의 경우 근무형태 다양화, 가족대상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WLB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미국은 인재확보 차원에서 기업이 주도적으로 WLB 프로그램을 도입해왔고, 유럽의 경우는 국가가 복지차원에서 육아인프라 구축을 중심으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일본도 최근 저출산·고령화 대책의 일환으로 WLB 프로그램도입을 준비중이다.

보고서는 국가별로 도입의 목적이나 발전양태는 다르지만 WLB 프로그램도입에 따른 잠재적 효과는 매우 크다면서 국내 기업들도 현재 걸음마 단계에 불과한 WLB 프로그램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기업이 WLB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종업원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 기업의 경쟁력도 제고하는 윈-윈(Win-Win)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라면서 기업이 WLB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도입할 때 고령화·저출산 대책 등 국가차원의 대책도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공적 WLB 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6가지 요인으로는 ▲문화 및 법규정에 대한 정확한 인식 ▲기업 성과와의 연결고리 규명 ▲회사의 여건과 형편에 맞는 제도 설계 ▲내부 구성원의 니즈에 대한 객관적 파악 ▲실질적인 혜택부여에 대한 지속적 점검 ▲WLB 기본정신의 조직내 확산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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