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벚꽃 개화 시기에 크게 영향을 주는 3월 기온이 상순(1~10일)에는 평년보다 낮았던 가운데 중순과 하순에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여 이처럼 예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실제 3월 상순 평균기온은 3.4도로 평년 3.8도보다 0.4도 낮았다.
지역별로는 이달 27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부산·통영은 내달 1일, 여수·광주 2일, 대구·포항 5일, 전주 6일, 대전 7일, 청주·강릉 10일, 서울 11일, 춘천 13일, 인천 15일쯤 벚꽃이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철홍 기상청 기후과학국 팀장은 “지난해 3월 서울·인천 등 일부 중부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크게 낮아 벚꽃 개화도 상당히 늦었다”며 “벚꽃은 기온 변동이 심한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에 주로 개화하므로 개화 시기도 매년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