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2주 주시한 뒤 추가조정 검토…현장 어려움 고민”(종합)

코로나 중대본 주재 “철저한 방역 실천 필요”
  • 등록 2021-01-17 오후 3:27:45

    수정 2021-01-17 오후 3:27:45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는 앞으로 2주간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필요하다면 방역 조치의 추가 조정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각계와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현장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방안도 계속 고민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앞서 정부는 3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기로 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식당 오후 9시 영업제한’ 조치도 계속된다. 다만 학원·카페·노래방·헬스장에 적용되는 운영제한은 18일부터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어제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에 대해서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가게 문을 다시 열 수 있게 돼 다행이지만, 영업 시간과 인원 제한은 아쉽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다. 반면 완화된 조치로 감염이 다시 확산하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국민들도 계신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아직 확실한 안정세에 이르지 못한 상황에서, 방역만 생각했다면 기존의 강력한 조치들을 그대로 유지했을 것”이라며 “벼랑 끝에 선 민생의 절박함과 계속된 거리두기로 지쳐 계신 많은 국민을 외면할 수 없어 고심 끝에 마련한 대안”이라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의 기세가 여전하다”며 “우리의 경우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만 국민 여러분의 인내와 참여 덕분에 겨울철 3차 유행의 최대 고비를 넘어선 모습이다. 국민 한분 한분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조금만 더 힘내달라고 다시 말씀드리는 것이 송구스럽습니다만, K-방역을 만들어주신 국민 여러분께 철저한 이행과 실천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방역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정부지만, 실제 이행과 실천의 주인공은 국민 여러분”이라며 “아무리 정교한 방역수칙도 현장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오늘 오후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전라·강원 지역에 많은 눈이 예보됐다”며 “특히 내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강한 눈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 당장 내일 아침 출근길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행안부, 국토부 등 관계부처는 특보가 발령된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신속하게 눈을 치우고, 교통상황을 수시로 점검해달라”며 “필요한 대응에 나서는 등 국민 불편이 없도록 대처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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