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임시절 최고 업적, 남북한 미래 구축 기여"

  • 등록 2021-09-12 오후 9:41:32

    수정 2021-09-12 오후 9:41:32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기간 중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으로 “남북한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새로운 길을 구축할 수 있도록 기여한 일”이라고 자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12일 통일교 행사에서 온라인 특별연설에 출연했다. (사진=‘THINK TANK 2022 희망전진대회’ 영상)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일 경기 가평군 청심월드센터에서 천주가정연합(UPF)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이 공동 개최한 ‘THINK TANK 2022 희망전진대회’ 특별연설에서 “(새로운)이 길을 통해 분열과 시련의 역사가 과거로서는 상상치 못할 수준으로 치유될 수 있으며, 한반도가 가진 진정하고도 폭발적인 잠재력이 발휘될 수도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수십 년간 미국의 지도자들은 점점 악화해 가는 한반도 분쟁의 위협을 해결하는 데 실패했다”며 “심지어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가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라고까지 말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저는 다른 방법으로 이 문제에 접근하기로 마음먹었다”며 “많은 분이 기억하시는 것처럼 양 세력 간의 언쟁은 아주 거칠고 험악했으며 가차 없었으나 동시에 저는 대화와 협력의 문을 항상 열어 뒀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싱가포르와 2019년 비무장지대(DMZ),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던 일을 회상하며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이 아직 협상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음을 알게 됐으나 저는 여전히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매우 중요한 사실은 김 위원장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금지’와 ‘핵무기 실험 금지’라는 저와의 약속을 오늘날까지 지켜오고 있다는 것”이라며 “북한은 지난 2017년 이후로 주요 무기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저는 북한이 세계 평화를 위해 계속해서 이 약속을 지켜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한국은 전쟁으로 초토화된 땅을 선진국으로 일구고, 미국의 우방이자 동맹국으로서 위대한 민주주의 국가를 세웠다”며 “한국의 발전 사례는 더 나은 미래와 평화를 성취하고자 노력하는 모든 이들에게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이유이자 희망의 증거가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훈센 캄보디아 총리, 호세 마누엘 바호주 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세계 유수 인사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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