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금융혁명(2부) 인터넷뱅킹-외환은행(하)

  • 등록 2001-08-13 오후 2:13:37

    수정 2001-08-13 오후 2:13:37

[edaily] edaily의 기획취재 시리즈 "디지털 금융혁명(2부) 인터넷뱅킹 부문의 이번주 소개기관은 외환은행입니다. 다음은 이수신 외환은행 부행장 인터뷰 주요내용 "e-비즈니스는 더 이상 은행업무의 보조차원이 아닌 새로운 사업으로 인식돼야 합니다. e-비즈니스 사업에서 수익을 창출, 은행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외환은행의 e-비즈니스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수신 부행장은 e-비즈니스를 통한 수익창출 모델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행장은 44년 서울출생으로 경동고, 서울대 경제과 졸업 후 미 밴더빌트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70년 외환은행 입행 후 조사부장, 외화자금부장, 구아중동 본부장 겸 런던지점장을 거친 전형적인 국제업무통으로 구로지점장, 여의도지점장 등 국내 일선업무에도 상당히 밝은 편이다. 99년 2월 호주 외환은행 사장을 거쳐 2000년 5월 부행장으로 선임됐으며, 온화하고 합리적인 업무처리로 부하직원들의 신망이 높다는 평. 다음은 이수신 외환은행 부행장과의 일문일답 - e-비즈니스를 맡은지 얼마나 됐나 ▲지난해 5월에 부임했다. 6월부터 e비즈니스 담당부서가 독립되면서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부임 후 가능하면 실무적인 부분보다 큰 흐름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 우리 부서에는 현재 정규직원 24명 등 총 3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모두 능력있는 직원들이다. 다른 은행에 비해 인터넷뱅킹의 출발이 늦었지만 지금 수준까지 올라온 것은 직원들의 힘이 컸다. - 은행의 e-비즈니스에 대한 견해는 ▲일반적으로 은행의 e-비즈니스에 대한 오해가 다소 있는 것 같다. 대다수 사람들이 은행의 e-비즈니스를 인터넷뱅킹과 홈페이지서비스 등의 단순한 기능을 중심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런 오해가 업무를 e-비즈니스화 하는데 있어 가장 큰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개인적인 견해지만 e-비즈니스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이나 고비용·저효율의 업무를 명료한 업무체계 구축과 저비용·고효율의 업무로 전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하는 수단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e비즈니스를 통해 새로운 영역을 개발, 수익원으로 삼아야 한다. e비즈니스가 은행업무를 뒷받침해주는 단계는 이미 지났다. - 그렇다면 e-비즈니스 조직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나 ▲e-비즈니스 담당조직을 구성하는 전략은 그 기업의 구성원이 얼마나 e-비즈니스를 잘 이해하고 있느냐와 CEO가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초기에는 CEO의 진두지휘로 추진하는 방법이 최우선이며, 다음은 e-비즈니스를 담당하는 조직을 편제해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전체조직이 e-비즈니스 마인드로 무장한 요원화가 되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 외환은행은 현재 e-비즈니스 전담 조직인 e-비즈니스 사업부를 운영하고 각 본부부서내에 담당자를 지정해 운영하는 등 언제든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조직체계를 갖추고 있다. 또 가까운 시일내에 별도의 e-비즈니스 사업본부도 신설할 계획이다. - 현재 외환은행의 인터넷뱅킹 회원수는 ▲외환은행에서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은 85만명 수준이지만 연내에 100만명까지 확보하는게 목표다. 텔레뱅킹 등을 포함한 e-뱅킹을 이용하는 소매고객은 약 230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펌(firm)뱅킹과 CMSplus를 이용하는 기업고객도 약 7000개 업체에 달하고 있다. e-뱅킹으로 처리되는 업무비중은 현재 54%로 계속 증가하고 있고 창구업무처리비중은 21%로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어 은행의 비용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인터넷뱅킹이 은행에 기여하고 있는 부분은 ▲인터넷 뱅킹이 은행 기여하고 있는 부문은 비용절감 및 수수료수입 증대와 새로운 사업개발에 따른 신시장 조기진입 기회 확보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비용절감 및 업무처리 효율화 증대 효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수수료수입의 경우 외환은행은 금융권중 가장 낮은 수수료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연간 약 110억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일부 은행이 최근 수수료를 인상했지만 외환은행은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할 생각이다.수수료를 올려 수익을 증대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이 인터넷뱅킹을 이용함으로써 절약되는 비용의 일부를 고객에게 돌려드려 이익을 공유하는 것이 고객과 은행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 올해 e-비즈니스부문 투자액은 ▲외환은행은 지난해에 대대적인 인터넷 기반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현재 상당부문 고성능의 전산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에는 신규로 발생하는 사업추진을 위해 약 120억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다. 다만 이 투자액과는 별도로 외환은행의 핵심역량 부문을 e-비즈니스화 하기 위해 추진중인 국내외 전자상거래 지불중계사업 진출과(MP&T co.) 국제인증기관인 아이덴트러스(Identrus) 가입 및 전자무역 결제사업과 관련된 투자액을 감안하면 계획된 예산보다 훨씬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다. - 아이덴트러스 사업은 어떻게 추진되는지 ▲아이덴트러스는 현재 50개 정도의 은행이 가입돼 있으며 국제 전자상거래시 통용될 수 있는 국제인증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덴트러스를 통해 전자상거래시 신뢰도와 신인도를 제고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외환은행과 한빛은행, 조흥은행이 공동으로 가입했다. 현재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3월부터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다. 아이덴트러스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개발, 운영체계 구축 등 투자액이 상당하다. 인하우스방식을 채택할 경우 1000만달러 이상이 소요된다. 때문에 IDC를 공동으로 사용하고 필요한 프로그램도 공동구매해 투자비를 절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재 국내에는 관련 IDC가 없어 일본이나 호주쪽의 IDC를 이용할까 고려중이다. 국내에서도 금융결제원 등도 호스팅 서비스를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상황을 봐서 결정하면 된다. 아이덴트러스는 앞으로 국제상거래에서 제일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결제시스템의 패턴을 바꾸는 계기가 될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 외환은행만의 특징적인 인터넷서비스가 있다면 ▲국내 시중은행의 인터넷서비스는 제공하는 서비스가 비슷해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지만 외환은행은 은행특성상 제공하고 있는 상품과 서비스가 경쟁은행에 비해 확실히 특징이 있다. 우선 국내 최초·최대의 외국환전문 포탈 & 허브사이트와 기업체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기업인터넷뱅킹인 CMSplus(기업종합자금관리서비스), 외국인고객/기업과 해외교포, 유학생을 위한 영문인터넷뱅킹, 최근에 제공하기 시작한 인터넷 전자복권 판매, 가상계좌서비스, 31개점에 달하는 사이버지점 등이 있다. 특히 외국환포탈사이트는 외국환과 관련한 모든 분야의 컨텐츠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의 사이트이며, 외환은행이 특허 출원후 사업화한 환전클럽서비스에는 최근 매일 100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고 벌써 1800만달러의 환전실적을 올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2차로 추진되고 있는 프로젝트에는 FX Dealing, 기업체환리스크관리, 사이버환전, 커뮤니티 대상 특화서비스가 제공되어 오는 9월에는 고객들의 요구가 많으면서도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다. 특히 외환은행과 거래하는 고객에게는 환전, 송금, FX Dealing, 환리스크관리업무 등이 모두 원스탑으로 제공될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 8일부터 외국인고객 및 기업과 해외교포, 유학생을 위한 영문 인터넷뱅킹사이트를 구축해 서비스하고 있다. - 현재 개발중인 소매금융 분야의 인터넷뱅킹서비스가 있나 ▲외국인 및 재외동포를 위한 영문 인터넷뱅킹서비스외에도 e-mail 뱅킹, 맞춤서비스를 위한 CRM/e-CRM 및 개인재무관리서비스(PFMS), 전자화폐, 프라임고객용 홈페이지 등 다수의 서비스가 개발중이다. 특히 전자화폐(K-cash, V-Cash)를 활용한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다각적인 사업분야를 검토중에 있으며 조만간 그 첫번째 모델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e-비즈니스 사업은 ▲일반기업들이 막대한 투자비를 쏟아붇고 있는 B2B, B2C 등의 전자상거래부문이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주요 원인은 금융기관이 결제부문과 파이낸싱부문에 대해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는데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내년초엔는 지불중계 및 전자상거래 관련 파이낸싱서비스를 제공해 전자상거래를 확산시킬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것이다. 이미 PWC와 결제중계회사인 "Meta Payment & Trust co. Ltd."를 설립했고 관련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또 KTNET과 공동으로 한일간 전자무역 공동망 개발사업에 착수했고 전자상거래 및 전자무역에 Identification, Validation, Warranty 서비스를 제공할 국제인증기관인 Identrus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전자상거래 및 전자무역발전에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물론 특허출원도 이미 한 상태다. - 인터넷과 관련한 신상품 개발전략은 ▲인터넷상품은 모든 시장정보를 종합하고 장래에 대한 예측, 고객 소비행동과 심리변화의 트렌드 속에서 그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 어려운 일이기는 하지만 먼저 생각하고 사업화에 성공한 기업만이 First Mover로서의 이익을 향유할 수 있는 것이다. 상품개발 담당자의 전문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전직원을 대상으로 아이디어와 상품정보를 수집, 획득하고 업종을 불문한 제휴상품을 발굴해 시장경쟁력이 있는 상품을 개발한 후 의사결정권자가 시장진입 기회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상품개발 전략의 중심에는 항상 고객 이익과 고객만족이 먼저이고, 고객의 이익을 보다 빨리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상품의 개발속도에 성패가 달려 있다. 요약하면 고객이 원하는 상품, 고객에게 이익이 되는 상품을 보다 먼저 제공하는 것이 외환은행의 상품개발전략이다. 단순하고 평범해 보이지만 아주 중요한 의미가 내재된 전략이다. - 개인적인 철학이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외환은행이 IMF이후 기업구조조정의 여파로 몇 가지 어려운 점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까지의 국내 시중은행보다 몇 차원 높아진 외환은행을 곧 만날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비즈니스를 시작한지 일년이 넘어서고 있지만 외환은행에는 우수한 인재와 생각하는 지성, 행동하는 상상력이 있다. 빌 게이츠가 은행과 관련 "은행업무는 필요하지만 은행은 필요없다"고 말한 것처럼 추세에 절대 뒤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e-비즈니스라는 새로운 사업에서 수익을 창출, e-비즈니스가 단순히 은행의 지원업무가 아닌 새로운 수익원이 되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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