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차기 수문장 노선 ‘데 헤아→쿠르투아’

  • 등록 2015-02-09 오후 10:06:29

    수정 2015-02-09 오후 10:06:29

△ 티보 쿠르투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첼시의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22)가 ‘살아있는 전설’ 이케르 카시야스(33·레알 마드리드)의 대체자로 거론되고 있다.

축구전문매체 ‘ESPN’ 등 복수 언론은 “레알 마드리드가 차기 수문장으로 쿠르투아를 조준하고 있다”고 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레알은 당초 주가가 치솟은 다비드 데 헤아(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물망에 올려놨으나 그가 소속팀에 잔류하려 하자 결국 눈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데 헤아는 맨유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영국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협상 완료가 임박한 상황이다.

레알은 상황이 급해졌다. 카시야스는 최근 반사신경이 느려지는 등 예전만 못한 기량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그의 노쇠화가 두드러지면서 레알은 대체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데 헤아를 포기한 레알은 쿠르투아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첼시는 쿠르투아를 내보내려하지 않으려는 모양새다. 현지 축구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레알이 라파엘 바란(21) 등이 포함된 트레이드 카드를 꺼내 들어 첼시의 관심을 사려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트레이드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애초에 원하던 바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쿠르투아는 잇따른 선방으로 소속팀 첼시를 캐피털원컵 결승에 올려놨다. 그는 골키퍼계 ‘급등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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