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에 따르면 부산 확진자 16명 가운데 온천교회 관련 환자는 8명이다. 특히 우한에서 전세기로 국내 입국한 교민의 아들이 이 교회 확진자 중 한 명으로 밝혀져 감염원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가능성을 2가지로 보고 있다. 먼저 우한 교민의 아들이 아버지로부터 감염되고, 이후 교회에 전파했을 경우다. 두 번째는 온천교회 확진자 중 대구 신천지교회와 연관이 있거나, 신천지 교회 관련자와 접촉해 감염됐을 경우다.
보건당국의 발표와 진단 검사 결과를 봤을 때 우한 교민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또한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보건당국은 교민 아버지에 대해 20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진단검사를 다시 진행했고, 모두 음성이 나왔다.
이에 대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으로 감염원이 어디라고 확정하기는 어렵고, 교민 아버지는 3번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었기 때문에 2가지 가능성을 다 보고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아버지에서 아들로 전파된 것보다는 교회에서 집단발병 사례가 있었을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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