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노래·삼성 스마트폰 1위 소식…북한 향해 확성기 방송 틀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김정은 정권이 가장 민감해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한·미·일 모두 규탄한다 전해
군 “방송 추가 실시 여부 북한 행동에 달려있다” 강조
  • 등록 2024-06-09 오후 10:34:42

    수정 2024-06-09 오후 10:34:42

과거 기동형 확성기 차량 및 장비의 운용을 점검하는 훈련 모습.(사진=합참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합동참모본부가 김정은 정권이 가장 민감해하는 사안으로 알려진 대북 확성기 방송을 9일 오후 시작했다고 밝혔다. 2018년 판문점 선언으로 전면 중단한 이후 6년여 만이다.

정부는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을 야기하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긴장 고조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른바 ‘자유의 메아리 훈련’을 통해 모든 준비를 마친 군은 이날 오후 즉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

탑차 모양의 차량에서 스피커가 솟아오르는 형태의 기동형 확성기를 운용하는 훈련 장면도 공개했다.

철거 직전까지 운용한 대북 확성기는 고정형과 기동형을 합해 모두 40여 대다. 이번에는 고정형 확성기 일부를 두 시간 가량 가동한 걸로 알려졌다.

방송 내용은 국군 심리전단의 대북 방송인 ‘자유의 소리’ 라디오 방송으로 채웠다. 이날 방송에선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 결정 발표,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한·미·일 3국이 규탄했다는 내용,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전 세계 38개 국가에서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 등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노래 ‘다이너마이트’와 ‘봄날’, 버터‘, 볼빨간사춘기의 노래 등이 방송 중간중간 흘러나오기도 했다.

다음주 북한 지역별 날씨와 북한 장마당 물가 동향도 송출됐다.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 추가 실시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전군 지휘관회의를 열고, 대북 방송을 빌미로 북한이 도발한다면 단호하게 응징할 것을 주문했다.
방탄소년단(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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