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32포인트, 0.21% 내린 2039.44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65.82포인트(0.35%) 하락한 1만8481.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46포인트(0.52%) 낮은 2175.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38포인트(0.81%) 떨어진 5217.69에 장을 마감했다. 26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발언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 최근 뉴욕 증시의 거래량은 평균을 밑돌고 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한 점도 부담을 키웠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33달러(2.77%) 떨어진 배럴당 46.7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예상 밖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9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 원유재고가 250만배럴 증가한 5억236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45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운수창고업이 1.16% 올라 최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어 금융업과 운수장비, 섬유의복, 건설업, 전기가스업, 증권, 보험, 종이목재 등도 오름세다. 반면 삼성전자(005930) 약세로 전기전자업종이 1.52% 내려 하락업종 1위를 기록 중이며 제조업과 의료정밀, 철강및금속, 화학, 은행 등도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엇갈린 방향이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 매도세에 맥을 못 추며 1.75% 하락 중이며 삼성전자우(005935)선주도 1.76% 약세다. 삼성전자는 모건스탠리와 JP모건, UBS, 맥쿼리 등 매도 상위 5개 창구를 모두 외국계 증권사가 차지하고 있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포스코(005490)도 차익실현 매물에 0.67% 약세고 SK하이닉스(000660)와 LG디스플레이(034220)도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유가 하락에 정유화학주들도 약세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올해 임금 교섭의 잠정 합의안이 도출됐다는 소식에 1.11% 상승 중이며 현대모비스(012330)와 기아차(000270) 등 현대차 3인방이 모두 오름세다. 현대글로비스(086280)는 최근 국회에서 기존 순환출자 해소를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보유지분에 대한 가치 상승 필요성이 커지면서 전날 7%대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2.78% 상승 중이다.
이밖에 LG전자(066570)와 코웨이(021240), 롯데쇼핑(023530), 한국전력(015760) 등이 오름세인 반면 네이버(035420), LG화학(051910), KT&G(033780), LG생활건강(051900), 우리은행(000030) 등은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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