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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볼 줄 안다"는 김건희...이준석 "'오늘의 운세' 본다고 부적격?"

  • 등록 2022-01-18 오전 10:37:08

    수정 2022-01-18 오전 10:37:0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8일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음 파일 중 “영적인 사람”이라는 표현과 관련해 일간지 속 ‘오늘의 운세’를 언급했다.

전날 MBC 뉴스데스크는 김 씨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기자와 통화 중 “내가 신을 받거나 이런 건 전혀 아닌데, 내가 웬만한 사람보다 잘 맞힐 거야… (관상은) 빛깔을 보고서 하는 거지. 생김을 보는 건 굉장히 하수들이 보는 거에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씨는 또 “나는 되게 영적인 사람이라 차라리 책 읽고, 도사들하고 얘기하면서 삶은 무엇인가, 이런 얘기하는 걸 좋아하지”라고도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뉴스토마토의 ‘노영희의 뉴스IN사이다’에서 “이런 것 때문에 우리 후보 배우자가 영부인으로서 자질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과도한 주장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많은 비과학적인 것들을 개인이 받아들이고 삶에 적용하는 부분이 있다”며 ‘오늘의 운세’를 거론했다.

그는 “국민의 수요가 있기 때문에 일간지에 아주 비싼 자리에도 지면을 할당해서 그런 것을 놓는 거 아니겠나. 그런 걸 보는 사람을 부적격자라고 다루기 시작하면 국민의 상당한 숫자가 이상한 사람이 돼 버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씨의 무속, 역술 관련 발언은 윤 후보 선대위에 무속인이 고문으로 활동 중이라는 의혹과 맞물려 더욱 화제가 됐다.

윤 후보는 전날 관련 의혹에 “황당한 얘기”라고 일축했지만, 하루 뒤인 이날 무속인 ‘건진 법사’ 전모 씨 활동 논란을 빚은 선거대책본부 산하 기구를 해산하기로 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잘 아시다시피 전국네트워크본부를 둘러싸고 후보와 관련 불필요하고 고의적인 오해가 확산되는 부분을 단호히 차단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 대표는 김 씨가 서울의 소리 기자와 통화 중 안희전 전 충남지사 ‘미투’ 사건 관련 피해자 김지은 씨에 2차 가해 발언을 했다는 비난에는 “성립하기 쉽지 않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그는 “김 씨가 안 전 지사와 김지은 씨 간 사적관계에 대해 사견을 얹어서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후보자의 배우자가 김지은 씨에 대한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이야기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두둔했다.

김 씨가 녹음 파일에서 “보수는 돈을 주니까 미투가 안 터진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도 “(김 씨) 본인의 느낌을 평가로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며 “일반적인 시민들도 어디선가 한번 접해 봤을 만한 풍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김 씨 통화 녹음 파일 공개와 관련해 “후보자의 배우자가 다소간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송구하다는 표현을 했기 때문에 딱히 문제 삼을 상황이 크게 없는 게 현실”이라며 “저는 사적으로 김 씨와 대화를 해본 입장에서 보편적인 정치인 부인보다도 정치에 대한 의사 표현을 할 때 굉장히 조심스러운 편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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