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준석 전 대표의 법적 공방을 해결하는 데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방안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천 위원장은 “당 주류 입장에 있는 분들이 이 전 대표가 납득할 만한 정치적 해결책을 제시해 서로 입장차를 줄이는 것이 유일한 방안”이라면서도 “당 주류 입장이 결국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라는 분에 결정되는 것 아니냐, 주호영 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실권이 있느냐는 얘기도 당내에서 나오는 상황에서 당정이 분리돼있지만 대통령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가 문제 해결에 직접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대통령이 나서는 것이 가장 크고 의미 있는 요인”이라고도 덧붙였다.
전날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황정수)는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을 상대로 제출한 가처분 신청 사건의 1차 심문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 천 위원장은 “절차상 하자에 대해 주로 국민의힘 비대위 대리인에게 질문이 집중되는 등 절차상 하자는 어느 정도 인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절차상 하자가 정당 결정을 뒤집고 사법부가 개입할 정도로 명백하고 크다고 볼지에 사법부 고민이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됐을 때에 대해 천 위원장은 “본인이 징계 받은 상황으로 돌아가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를 대행하는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이철규 의원이 ‘알짜’ 보직으로 꼽히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로 내정된 데 대해 그는 “윤핵관 핵심이 돼야 우리 당에서 잘 나가는 것 아니냐”며 “당내 구성원이 열심히 지역 챙기고 정책 짜는 것이 아니라 당내 핵심세력에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을 하게 돼 결국 집권여당 정책 역량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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