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 ‘자궁근종’이라면 치료해야 하나요?

통증이 주요 증상...정도에 따라 적절한 관리 필요
  • 등록 2023-06-08 오전 10:18:36

    수정 2023-06-08 오전 10:18:36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저출산 문제가 국가적으로 심각한 때에 임산부에 대한 특별하고도 적절한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임신 중에 자궁근종이 발견되면 태아나 산모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전문의에 의한 적절한 진료가 중요하다. 자궁근종이 임신부에서 발견될 확률은 약 2%이다. 이중 자궁근종으로 인한 합병증이 생길 확률은 연구에 따라 다르지만 약 10~30%정도다.

임신 중 근종이 발견됐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근종의 크기가 크고 위치가 좋지 않은 경우나 다발성으로 생겨난 경우에는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때 일어나는 합병증의 형태는 다양하다.

임신 중 자궁근종이 생기면 근종의 크기가 커질 확률이 높다. 가끔 임신 중 자궁근종의 크기가 커지는 사례를 볼 수 있었는데, 대부분은 심각하게 커지는 것은 아니다. 또 임신 기간 중 꾸준하게 커지는 것도 아니다.

임신 중 자궁근종이 커지는 기간은 임신 1기(14주) 정도이며, 임신 2기(28주) 때는 작은 근종은 커지기도 하지만 큰 근종은 오히려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3기(40주)에는 근종이 줄어들 확률이 높다. 가장 흔한 증세는 통증이며, 백혈구 수치가 올라간다거나 구역질, 미열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자궁근종의 위치와 크기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조기 진통의 위험성이 있다. 근종의 크기가 3cm보다 크면 조기 진통의 위험성이 약 20% 증가하며, 5cm보다 클 경우 28% 정도 증가한다.

자궁근종의 위치가 태반 바로 밑에 위치하는 경우에는 조기 진통, 조기 양막 파열, 하혈 등의 위험성이 있다. 그밖에도 임신 중 자궁근종이 있을 경우 유산의 확률이 높아진다. 태아 발육 지연이나 태아 위치에 이상이 생길 위험도 있으며, 제왕절개를 하게 될 위험이 높다.

자궁근종의 위치가 태반 아래에 존재하면서 크기 3cm 이상 되는 경우가 문제다. 태반 박리, 조기 진통, 양막 파열 등의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임신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다. 점막하 근종은 자궁 내막으로 근종 부피의 약 50% 이상이 도출된 경우인데, 합병증의 빈도가 높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임신 중 자궁근종이 있을 때 나타나는 대부분의 합병증은 근종으로 인한 복부 통증인데, 통증이 너무 심할 때는 진통제를 복용할 수도 있으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드물다.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대표원장은 “결혼을 앞둔 여성이라면 1년에 한 번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근종이나 난소 질환, 기타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좋다”며 “임신 전에 자궁근종을 발견했을 때 점막하 근종이면서 크기가 2cm를 넘는다면 비수술법인 ‘하이푸’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장은 “‘하이푸’ 시술은 의료용 초음파를 한 초점에 모아 열과 에너지로 종양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개복이나 복강경 수술의 경우 자궁벽이나 자궁 내막에 상처를 주어 흉터 반응이 생길 가능성이 있지만, 하이푸 시술은 정상 자궁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 근종만 괴사시키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자궁을 보존하는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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