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차 대유행` 공포, 지구촌 덮쳤다

2주간 하루 43.6명 확진…14일도 수도권 지역감염 집중
정세균 "수도권 확산 땐 TK와 비교 못할 정도로 피해 커"
美도 하루 2.5만명 환자…경제재개 서두른 州 급속 확산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펜데믹 이제 시작" 경고
  • 등록 2020-06-14 오후 5:07:02

    수정 2020-06-14 오후 9:19:38

[이데일리 안혜신 김정남 기자] 코로나19 2차 대유행 조짐이 지구촌을 덮치고 있다. 한때 국내 발생 0명까지 떨어졌던 한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매일 30~50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고 있다. 다른 나라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미국은 하루에만 2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브라질과 인도에서도 1만명 이상씩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0년도 상반기 한국철도(코레일) 신입사원 채용 필기시험이 치러진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명지전문대학교 시험장에서 시험 응시생들이 입실 전 발열 검사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현재 신규환자는 전날보다 34명 늘었다. 이에 따른 총 누적 확진자는 1만2085명이다. 최근 2주간(5월29일~6월12일) 하루 평균 43.6명에 이르던 신규환자가 다소 줄었지만 수도권 집단감염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날도 지역감염 31명 중 30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수도권 집단감염은 쿠팡 물류센터, 수도권 개척교회, 관악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를 거쳐 탁구장, 요양시설, 어학원, 헬스클럽 등 전방위로 퍼져나가고 있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정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강화된 생활방역 조치를 무기한 연장하는 방법을 택했다. 확진자 수가 한자릿수로 떨어지기 전까지는 강화된 생활방역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것.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전체 인구 절반이 밀집된 수도권에서 감염이 확산되면 피해는 대구·경북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클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며 “국민들도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방역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은 이미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한국시간 기준)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14만2224명으로 하루 사이 2만5302명 늘었다. △캘리포니아주(3135명) △플로리다주(2625명) △텍사스주(2262명) 등 경제 재개를 서두른 일부 주에서 특히 확산 속도가 가파르다.

신흥국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브라질 누적 확진자는 85만796명으로 미국에 이은 2위다. 하루 만에 2만894명 급증하며 100만명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새로운 핫스팟으로 꼽히는 인도는 전날 감염자가 1만2023명 늘었다. 사상 최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차 대유행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은 이제 시작”이라며 “1918년 스페인 독감 이후 본 적이 없는 전염병으로 그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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