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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주말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0-4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고 8-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최근 5연패 및 LG전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 24승 25패를 기록, 다시 상위권으로 올라설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삼성에 이틀 연속 승리했던 LG는 시리즈 스윕을 눈앞에 두고 믿었던 불펜이 무너진 것이 큰 아쉬움이었다. 시즌 성적 28승 22패로 불안한 3위를 지켰다.
경기 중반까진 3연승을 노리는 LG가 분위기를 이끌었다. LG는 4회말 대포 2방으로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삼성 선발 황동재의 4구째 한가운데 포크볼(126.1km)을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가 130.1m나 되는 대형홈런이었다.
LG은 이후 유강남의 볼넷과 송찬의의 좌전안타로 다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이 황동재의 초구 138.3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3점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재원의 시즌 5호 홈런 덕분에 LG는 4-0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선두타자 오선진의 우전안타, 김지찬의 1루쪽 번트안타, 피렐라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LG 구원투수 진해수의 폭투로 1점을 거저 얻었다.
이어 오재일이 볼넷을 얻어 다시 만루를 만든 삼성은 구자욱, 이원석의 연속 적시타와 김상수의 2타점 중전 안타로 4점을 추가해 7-4로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7회초에만 ‘필승조’ 이정용, 진해수, 정우영을 잇따라 마운드에 올렸지만 불붙은 삼성 타선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8회초에도 오재일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4점 차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삼성 타선은 장단 17안타로 L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특히 7회초에만 안타 6개를 몰아치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피렐라와 구자욱은 나란히 5타수 4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지찬과 오선진이 멀티히트로 팀에 힘을 보탰다.
삼성 선발 황동재는 3이닝 동안 피홈런 2개 포함, 6피안타 4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4회부터 가동된 불펜진(이상민-홍저우-김승현-우규민-오승환)이 나머지 6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역전승 발판을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