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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은 4일 잠실 LG전에 선발등판해 6회 2아웃까지 5피안타 2사사구에도 무실점으로 막고 1-0으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86개였다.
니퍼트의 부상으로 깜짝 선발로 나선 유희관이 선발로서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경기였다. 2009년 데뷔 후 첫 선발등판임에도 불펜에서 보여준 대로 안정적인 제구로 LG 타선을 막아냈다. 고비는 있었지만 맞춰잡는 피칭으로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직구는 물론 투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 제구가 마음먹은 대로 이뤄지면서 좋은 결과를 냈다. 그야말로 완벽 제구였다.
3회부턴 더욱 안정적인 피칭이 이어졌다. 볼이 조금 많긴 했지만 맞춰잡는 피칭으로 중심타선을 모두 범타 유도했고 4회도 8구만에 마무리했다.
선두타자 이대형을 내야안타로 내보낸 5회엔 오지환은 낮은 공으로 병살 처리한 뒤 김용의까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땅볼로 돌려세웠다. 6회엔 1사 후 박용택에게 우전 안타를 뺏겼지만 정성훈을 땅볼로 유도, 선행주자를 잡고 2사 1루서 마운드를 변진수에게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