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숙현 선수 폭행 혐의' 김규봉 감독-장윤정 선수, 사죄 없이 재심 신청

  • 등록 2020-07-17 오후 5:25:45

    수정 2020-07-17 오후 5:25:45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김규봉 감독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제출한 ‘재심의 신청서’. 김규봉 감독은 사과 없이 ‘법률 조력’을 강조했다. 사진=미래통합당 김승수 의원실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폭행과 폭언을 한 혐의로 대한철인3종협회에서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김규봉 경주시청 감독과 팀 주장인 장윤정 선수가 재심을 신청하면서 법률 대리인의 도움을 받겠다고 공언했다.

철인3종협회 공정위에서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김규봉 감독과 장윤정 선수, 10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김도환 선수는 지난 14일 대한체육회 공정위에 재심의 신청서를 보냈다.

미래통합당 김승수 의원(대구 북을)17일 공개한 재심 신청서에 따르면 김 감독과 장 선수는 혐의를 부인하면서 법률 대리인과 함께 소명자료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자필로 쓴 재심신청서에서 “징계위원회에서의 징계 사유에 대한 소명자료를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본인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재심 사유 및 이유에 대한 소명하는 서류를 추가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장 선수는 “구체적인 재심 사유 및 이유에 법률대리인을 선임하여 조력을 받고자 한다”며 “이른 시일 내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구체적인 재심 신청 사유에 대해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폭행을 부인했다가 뒤늦게 인정한 뒤 눈물을 흘리며 사죄한 김 선수는 재심 신청서에서도 “전지훈련 당시 육상 훈련하는 도중 제 앞길을 막는다는 이유로 뒤통수 한 대를 때리고 폭언한 사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정위 심사 때 모든 사안을 부인했다”며 “솔직하게 말씀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10년 자격 정지 처분은 운동만을 위해서 땀 흘린 10년의 세월이 사라지는 것이다”며 징계 감면을 요청했다.

대한체육회는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이달 중 스포츠 공정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체육회 공정위는 감사원 감사위원 출신인 김병철 위원장을 비롯해 법조인 5명, 체육계 인사 3명, 대학교수 3명, 인권전문가 2명 등 14명으로 이뤄졌다. 체육회 공정위는 회원종목단체 공정위의 징계를 검토한 뒤 처벌 수준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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