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장동 의혹' 매머드급 전담수사팀 구성…'키맨' 유동규 출금

중앙지검, 김태훈 4차장 지휘 아래 검사 16명 구성 전담팀 출범
관련 수사도 속도…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 출금 조치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 조사도
  • 등록 2021-09-29 오전 10:14:40

    수정 2021-09-29 오전 10:17:25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검찰이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사 16명 규모의 매머드급 전담수사팀을 꾸리면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자들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도 취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사진=이데일리DB)
서울중앙지검은 29일 “대장지구 고발 사건 등에 대해 경제범죄형사부, 공공수사2부, 반부패강력수사협력부, 대검 회계분석수사관 등으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김오수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른 전담수사팀 구성이라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 수사팀(팀장 김태훈)’은 검사 16명과 대검 회계분석수사관 등으로 꾸려졌다. 검사는 김태훈 4차장검사 지휘 아래 경제범죄형사부 검사 전원(유경필 부장검사 포함 검사 9명), 공공수사2부 검사 3명(김경근 부장검사 및 검사 2명), 반부패강력수사협력부 검사 1명, 파견검사 3명으로 구성됐다.

앞서 대검은 지난 28일 국민의힘이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9명을 고발한 사건을 직접 수사하기로 결정하고, 중앙지검에 이첩했다. 중앙지검은 이날 사건을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유경필)에 배당했고, 경제범죄형사부를 중심으로 한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중앙지검은 전담수사팀 구성과 동시에 관련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경제범죄형사부는 대장동 개발 사업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유 전 본부장 등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당시의 공공부문 책임자로 개발 사업 시행사인 ‘성남의뜰’ 주주 구성과 수익금 배당 방식을 설계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다.

아울러 수사팀은 지난 27일엔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5호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정영학 회계사를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정 회계사는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남욱 변호사와 함께 지난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제범죄형사부는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과 국민혁명당 등이 권순일 전 대법관을 사후 수뢰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맡고 있다. 공공수사2부는 이 지사 캠프 측이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을 고발한 사건과 이 지사 캠프가 곽상도 무소속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수사 중이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적법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신속히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한편, 혐의가 확인된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사법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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