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본격화, 20일만 5000명대…"금주 내 우세종"(종합)

의심신고·선별검사 18만…3859→4072→5805명
사망자 45명…60대 7명, 70대 21명, 80세↑ 41명 등
전국 중환자 병실 가동률 25.5%, 수도권 25.6%
김 총리 "이상반응 입원치료자, 방역패스 예외 인정"
  • 등록 2022-01-19 오전 9:49:13

    수정 2022-01-19 오전 10:57:58

[이데일리 박경훈 최정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1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805명을 나타냈다. 지난달 30일(5034명) 이후 20일 만에 5000명대다. 오미크론 변이 영향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가 급증하는 해외사례를 보면 우리 역시 다음주 7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예상된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7000명이 넘으면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고위험군 중심의 방역체계가 가동되고, 사회필수기능 유지를 위해 분야별 업무지속계획이 마련된다. 재택근무도 활성화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르면 금주 내에 오미크론이 국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0일만에 5천명대를 기록한 19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3차 신규 접종 26.1만, 누적 46.8%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80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43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74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70만 5902명이다. 지난 13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4165명→4538명→4421명→4193명→3859명→4072명→5805명이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374명은 중국 4명, 중국 제외 아시아 131명, 유럽 80명, 아메리카 148명(미국 129명), 아프리카 8명, 오세아니아 3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내국인 282명, 외국인 92명으로 검역단계에서 64명, 지역사회에서 310명이 확인됐다.

이날 의심신고 검사 6만 1043건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11만 9032건을 더한 검사 건수는 18만 75건을 기록했다. 통상 약 20만건보다 약간 낮은 수치다. 각 검사기관으로부터 보고된 숫자까지 더한 전체 검사 수는 집계 중이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32명이다. 지난 13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701명→659명→626명→612명→579명→543명→532명이다. 사망자는 74명을 나타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1명, 50대 4명, 60대 7명, 70대 21명, 80세 이상 41명 등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6452명(치명률 0.91%)이다.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이하 18일 오후 5시 기준)은 2047개 중 522개(25.5%)가 사용 중이다.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은 전체 1447개 중 370개(25.6%)가 가동 중이다. 구체적으로 서울 가동률은 35.4%(478개 중 169개), 경기는 23.6%(750개 중 177개), 인천은 11.0%(219개 중 24개)다. 19일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1만 7283명이다. 수도권, 비수도권 1일 이상 배정대기자는 없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1만 2092명으로 누적 4451만 9041명, 누적 접종률은 86.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4만 6371명으로 누적 4363만 40명, 85.0%다. 신규 3차 접종자는 26만 1355명으로 누적 2400만 4666명, 46.8%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백신접종, 오미크론에도 여전히 효과적 대응수단”

김부겸 국무총리는 “접종자와 미접종자를 함께 보호한다는 방역패스 제도의 취지를 살리고자, 이상반응 때문에 입원치료를 받은 분들까지 방역패스 (예외) 대상자로 인정해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지난주, 방역패스와 관련된 법원의 판결 이후 현장에 혼란이 있었다. 정부는 이를 바로 잡고, 현재의 방역상황에 맞도록 방역패스 적용 시설을 일부 조정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는 방역패스를 방역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며 “방역패스의 적용 대상과 수준은 정해진 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공감대와 합의를 이루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 4명 중, 1명꼴로 오미크론에 감염되고 있으며, 특히 호남권, 경북권, 강원권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이르면 금주 내에 오미크론이 국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주에 발표한 대로, 정부는 ‘속도’와 ‘효율성’에 방점을 둔 오미크론 대응전략을 조속히 실행해 나가겠다”며 “검역 강화, 역학조사 효율화, 병상 확충, 먹는 치료제 사용 등 우선 추진할 과제는 곧바로 시행하면서 방역상황에 맞게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또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확인되고 있듯이,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 그 확산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준비된 전략에 따라 빈틈없이 대비한다면 확진자 수가 늘더라도 충분히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접종은 오미크론 변이에도 여전히 효과적인 대응수단”이라며 “특히, 3차 접종까지 마치면 오미크론 감염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60세이상 어르신들의 3차 접종률이 83.9%까지 높아진 반면, 50대 이하에서는 아직도 40.8%에 불과하다”며 “특히, 20~30대 젊은 층은 31% 정도이고, 체류 외국인의 경우 28.7%에 머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총리는 “오미크론의 위협이 임박한 시점에서 청소년의 예방접종률을 높이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며 “접종후 이상반응 신고율만 보아도 청소년은 0.27%로, 성인보다 훨씬 낮고 대부분은 경미한 증상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청소년의 경우 이상반응 발생 시 의료비 지원 조건을 더 확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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