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고? 오디션 프로 출신 가수의 비애

  • 등록 2010-11-26 오후 9:00:41

    수정 2010-11-26 오후 9:00:41

▲ '슈퍼스타K'시즌1 톱 3인 서인국·길학미·조문근과 시즌2 톱3인 허각·장재인·존박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슈퍼스타K' 출신 가수의 지상파 '왕따'(?)악몽이 재현될 조짐이다. 서인국과 길학미에 이어 최근 새 음반을 낸 조문근도 지상파 방송 3사의 음악 방송 외출이 순탄치 않다. 지난 22일 데뷔 음반을 발매했지만 26일까지도 지상파 방송 3사의 음악 순위 프로그램의 출연 스케줄을 잡지 못했다. 출연 기회가 오지 않아서다.

'슈퍼스타K' 출신 가수의 지상파 입성은 '가시밭길'이었다. 서인국과 길학미는 지난해 데뷔 음반을 발매한 후 한동안 지상파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 KBS '뮤직뱅크'와 SBS '인기가요'에는 출연했지만, MBC '쇼! 음악중심'은 단 한 번도 출연하지 못했다. KBS와 SBS 음악프로그램의 경우도 음원의 인기와 다른 신인과 비교우위의 화제성을 고려하면 출연 횟수가 적었다는 게 가요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슈퍼스타K' 출신 가수들이 지상파 음악 순위 프로그램 출연이 자유롭지 못한 이유는 '엠넷 출신'이라는 꼬리표 때문이다. '왜 엠넷 출신 가수를 우리가 다시 키워야 하느냐'는 인식이 강해 방송사들이 출연시키지 않으려 하는 것이다.

지상파 방송 3사 가운데는 특히 MBC의 배격이 심하다. '쇼! 음악중심'의 경우는 서인국·길학미·정슬기·박태진 등 지난해 '슈퍼스타K' 출신 가수들이 단 한번도 출연하지 못했다.
'슈퍼스타K' 출신들은 피처링 무대도 배제됐다. 더블케이는 길학미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페이보릿 뮤직'의 '쇼! 음악중심' 무대를 위해 길학미 대신 다른 가수와 함께 공연했다. 서로와 스튜디오아파트먼트가 부른 '뷰티풀 판타지' 에도 길학미가 피처링으로 참여했지만 '쇼! 음악중심'에는 다른 가수가 올라갔다. '슈퍼스타K' 출신이 MBC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은 최근 허각·존박 등이 박경림이 진행하는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가 유일했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MBC의 '슈퍼스타K' 출신 가수들의 외면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MBC에서 엠넷과 유사한 오디션 프로그램인 '위대한 탄생'을 준비해서 '엠넷 출신' 가수들을 더욱 배격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다. 특히 '슈퍼스타K2' 영광의 얼굴들인 허각·존박 등이 정식 음반을 내고 가수 활동을 할 때는 지난해 서인국·길학미보다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이는 '슈퍼스타K' 출신 가수들만의 고민이 아닐 듯하다. '위대한 탄생' 출신 가수들도 '슈퍼스타K' 출신들처럼 타 방송사 가요 순위 음악프로그램 출연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오히려 '슈퍼스타K' 출신보다 '위대한 탄생' 출신이 KBS와 SBS의 견제를 더 심하게 받을 것이라고 내다보는 가요계 관계자도 많았다. '위대한 탄생' 출신은 MBC가 직접 매니지먼트도 하고 같은 지상파 방송사다 보니 KBS와 SBS의 견제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이에 "방송사들이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신인 발굴과 가요계 활성화를 위한 대의 차원에서 자사 이기주의와 경쟁 심리를 접는 것이 문제해결의 방법"라며 "이 문제가 해결될 때 오디션 출신 가수들이 제대로 설 수 있으며 프로그램 의미도 함께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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