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의 밤 보내는 현대인의 삶…연극 '스프레이'

작가 김경욱 단편소설 원작
박정의 연출·극단 초인 무대에
31일까지 예술공간 오르다
  • 등록 2017-12-25 오후 3:16:56

    수정 2017-12-25 오후 3:16:56

연극 ‘스프레이’ 포스터(사진=극단 초인).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단 초인은 작가 김경욱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연극 ‘스프레이’를 오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예술공간 오르다에서 공연한다.

‘스프레이’는 일상에서 느끼는 극도의 불안과 분노, 긴장 속에서 매일 불면의 밤을 보내는 현대 도시민의 삶을 그리는 작품이다. 반복되는 옆집의 소음과 무례한 불통, 실수에 대한 강박증, 우발적 실수가 계기가 돼 생긴 도벽 등을 소재로 삼고 있다.

주인공인 709호 남자의 내레이션이 인물들의 대사를 대신한다. 배우들은 대사 대신 정교하고 강렬한 움직임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여러 개의 사각 프레임과 긴 탁자를 주요 오브제로 활용해 다양한 공간을 마술처럼 펼쳐 보이며 슬픈 도시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연출가 박정의는 “이번 작업의 목적은 공간의 확대·축소·분할·이동과 빛의 다양한 작용을 이용해 소설 속 인물의 심리를 표현하는 것”이라면서 “거대한 침묵 속에서 진실을 외면한 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그려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극단 초인은 거대한 사회 구조 속에 힘겹게 존재하는 왜소한 인간존재를 드러내는 작품을 꾸준히 공연했다. 연극 ‘기차’ ‘팩션이미지극 기찻길’ ‘선녀와 나무꾼’ ‘세자매’ ‘다윈의 거북이’ 등을 선보였다. 이번 ‘스프레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로 무대에 오른다.

티켓 가격은 전석 3만원. 인터파크, 옥션티켓, 예스24티켓, 플레이티켓, 대학로티켓닷컴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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