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대기업 지원하다 거덜"‥전기 1.5조 싸게 공급(종합)

삼성전자 3년간 3922억 혜택 등 대기업 수혜
다소비 사업장 10곳 작년에만 7500억 혜택
최중경 "대기업용 전기요금, 단계적 인상"
  • 등록 2011-09-19 오후 12:48:26

    수정 2011-09-19 오후 1:42:52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삼성전자(005930)포스코(005490) 같은 대기업들이 지난 3년간 생산원가보다 1조5000억원 가량 싸게 전기를 공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전력(015760)이 기록한 적자(약 3조원)의 절반 가량이다.

19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민주당 노영민 의원에 따르면, 전기사용 상위 10위 기업이 2008년부터 3년간 12만8389GWh의 전기를 사용해 8조2529억원의 요금을 납부했는데, 생산원가를 따지면 이들 대기업은 약 1조4847억원 가량을 싸게 공급받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산업용 전력 평균 판매단가는 Kwh(킬로와트)당 76.73원으로, 전력 생산원가인 96원보다 19.27원 싸게 공급받았다. 이는 또 전체 평균 전력 판매단가인 87원보다 10.27원 더 싼 가격이다. 대기업은 전기를 사용할 수록 상대적으로 이익을 얻은 셈이다.
 
삼성전자(005930)가 2조1730억원의 전기요금을 납부해 원가보다 3922억원 싸게 전기를 공급받았다. 현대제철(004020)(2623억원), 포스코(005490)(1979억원), LG디스플레이(034220)(1358억원) 등도 금액이 컸다.

특히 전력 소비가 많은 상위 10대 사업장은 전기요금 더 쌌다. 민주당 강창일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제철 당진공장, 포스코 포항지점, LG디스플레이 파주지점, 삼성전자 용인지점 등 10개 전력 다소비 사업장은 발전원가보다 7485억원 할인된 1조7801억원의 전기요금만 부담했다. 
 
지난해 전체 산업용 평균 판매단가는 Kwh당 76.63원이었지만, 이들 상위 10위 사업체에 대한 판매단가는 9원이 더 싼 Kwh당 67.56원에 불과했다.  

강 의원은 "이들 대기업에 대한 공급원가 이하의 전기판매가 한전 적자의 근본적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이날 열린 국정감사에서 "대기업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충격을 주지 않는 선에서 단계적으로 더 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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