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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마틸다’ 300회 공연은 한국 공연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작품이었기에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마틸다’는 블록버스터 레플리카 뮤지컬로서는 다소 낮은 인지도를 가진 작품이자, 유명 배우 중심의 한국 뮤지컬시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여자 어린이가 주인공인 가족 뮤지컬이다. 여기에 원작자인 로알드 달 특유의 시니컬하고 사회 비판적인 서사, 복잡한 라임으로 짜인 음악 등으로 라이선스 공연에 대한 우려가 컸다.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만들기 위해 전문 번역가와 국내 창작팀이 번역과 역번역을 오가며 해외 오리지널 팀과 수없이 의견을 나눴다. 국내 관계자들 앞에서 몇 차례 대본 리딩 시간을 가지며 번역과 개사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원작의 촘촘하고 탄탄한 스토리가 그대로 살아있는 한국어 대본을 완성했다.
또한 캐릭터별 적역의 어린이를 찾기 위해 학교, 학원 등을 찾아다니며 작품의 오디션을 알렸다. 전문 캐스팅 디렉터까지 동원한 끝에 아역배우들을 선발했다. 이렇게 선발된 마틸다를 포함한 20명의 아역배우들은 국내 최정상 성인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가족 뮤지컬의 저변을 확대하고 관객층 다변화로 시장 확대를 견인하며 한국 뮤지컬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300회를 기념해 3일부터 오는 8일까지 ‘미라클 위크’를 진행한다. 전석 20% 할인 혜택과 함께 2023년 ‘마틸다’ 카드 캘린더를 증정한다. 커튼콜 촬영(8일 공연 제외)도 가능하다. ‘마틸다’는 오는 2월 26일까지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