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弗 투자 약속한 UAE…금융·투자 협력 강화

산은,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
수은, 아부다비 국영에너지회사 금융협력 목적 MOU
한·UAE 경제공동위, 상반기 서울 개최 추진
  • 등록 2023-01-15 오후 9:55:08

    수정 2023-01-15 오후 9:55:08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에 300억 달러(약 40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투자·금융 분야 협력도 대폭 강화된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한-UAE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 산업은행과 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는 투자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SIP) MOU를 체결했다. 무바달라는 자산규모 2840억불의 세계 13위 국부펀드로, 아부다비 정부가 100% 지분 소유 중이며 아부다비 산업 다변화를 위한 직접 투자를 주로 수행한다.

이를 통해 산업은행과 무바달라는 생명과학 등 첨단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공동투자 기회 모색, 투자정보 공유, 제3국 공동진출 등 다양한 방식의 투자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보다 구속력 있는 추가 협약 체결 등을 통해 협력분야 및 내용을 구체화하고, 상호호혜적 목적을 위한 협력분야 지속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금융 협력분야에서는 수출입은행이 중동 핵심 발주처 중의 하나인 아부다비 국영에너지회사(TAQA)와 MOU를 체결했다. TAQA는 아부다비 수전력 자산을 보유하며 전력·물 생산·공급, 국내외에서 대형 가스복합 화력발전 사업 다수 수행한다.

수은은 이번 MOU를 토대로 우리기업이 사업 수주시 신속한 금융지원을 할 수 있도록 TAQA와 기본여신약정(F/A) 체결을 추진한다. F/A란 주요 발주처와 지원한도, 절차 등 금융지원 조건을 사전에 확정, 우리기업의 수요 발생시 신속하게 발주처에 금융지원을 하는 약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를 통해 TAQA가 발주하는 발전, 해수담수화, 송배전 분야 등 다양한 인프라 프로젝트에 있어 국내기업에 대한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들을 체계적으로 추진·점검하기 위해 양국간 최고 정례 경제협력 채널인 한·UAE 경제공동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중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UAE와 협의중이다.

경제공동위는 2006년 양국 정상 합의로 출범한 기재부-UAE 경제부간 장관급 협력채널로 양국간 주요 경제현안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기간에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UAE 경제부 장관의 면담이 예정돼 있다.

또 정부는 한-UAE 투자협력 플랫폼을 구축,양국 정상간 투자 합의를 신속하고 차질없이 이행하는 데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에 300억 달러 투자를 결정했다. 300억 달러 투자약속은 역대 UAE의 국가간 투자협력 중 최대규모다. 종전 최대 규모인 영국(122억 달러)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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