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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4회말과 7회말 잇따라 홈런을 뽑았다.
박병호는 2-7로 뒤진 4회말 1사 1, 2루에서 두산 우완 투수 홍건희의 147㎞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 6월 25일 잠실 LG전 이후 6경기 만에, 날짜로는 7일 만에 나온 시즌 12호 홈런이었다.
이어 키움이 8-7로 역전한 7회말 1사 1루에서도 두산 우완 윤명준을 상대로 좌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박병호가 한 경기에서 홈런 2개 이상을 친 것은 23일 잠실 LG전 이후 9일 만이었다.
현역 타자 중 300홈런 이상을 친 타자는 최정(SK·344개), 이대호(롯데·321개), 김태균(한화·311개), 최형우(KIA·310개·이상 7월 1일 현재) 등 단 4명뿐이다.
키움은 박병호가 홈런 2개 포함, 5타점을 몰아친데 힘입어 10-7로 두산을 꺾고 전날 3연승이 꺾인 아쉬움을 씻었다. 키움은 최근 14경기에서 8연승 포함, 12승 2패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타점의 박병호와 더불어 김하성과 이지영도 각각 3타점과 2타점씩 책임졌다. 이 3명이 이날 키움의 10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키움은 4회초까지 2-7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4회말 박병호의 3점포를 시작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어 경기를 뒤집었다.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둔 5위 KIA는 이날 패한 4위 LG 트윈스를 반게임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반면 최하위 한화는 또다시 4연패 부진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