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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안 "팬트하우스 중국에서도 인기, 한중 문화교류 기여하고파"

비정상회담 방송인 장위안 인터뷰
"반중정서 확산에 악플탓 고생도"
"차별은 누구에게도 도움 안돼"
  • 등록 2021-05-23 오후 4:58:29

    수정 2021-05-24 오후 9:59:12

장위안이 21일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중간 교류 확대를 기원한다고 했다.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코로나19 이후 중국인에 대한 편견이 생겨서 힘들기도 했습니다. 모두 어려운 상황인데 ‘차별’이 생긴다면 누구에게도 좋을 건 없습니다. 중국에 와서 보니 여전히 한국 드라마 등이 인기가 많습니다. 앞으로 한중 간 교류가 더 많이 늘어났으면 합니다.”

‘비정상회담’으로 한국에서 이름을 알린 중국 출신 방송인 장위안(사진)은 지난 21일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처럼 말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을 해온 그는 올해 춘제(중국의 설) 때 중국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귀국했다. 유창한 한국어로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인터뷰 도중 자신을 알아본 중국 팬들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장위안은 “2010년 한국으로 간 후 이렇게 중국에서 오래 머무른 건 처음”이라며 “랴오닝성 고향 집에서 두달 정도 머물렀는데 어머니와 대학 졸업 이후 처음 같이 살아보니 좋기도 했지만 또 사소한 걸로 많이 다투기도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장위안은 최근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百度)와 중국 문화 관련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했다. 그는 “10년 전과 비해 정말 중국이 많이 변하고 발전했다”면서 “모든 게 모바일 결제로 바꿨지만 몇년 전까지만 해도 쓰는 방법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징TV에서 아나운서 및 기자로 일하던 2008년과 비교해서 물가도 많이 올랐다면서 “베이징에서 월세 5000위안 정도면 아주 훌륭한 집에 살 수 있었는데 이제는 원룸도 못 구한다”며 놀라워했다.

장위안이 코로나19로 인해 바뀐 건 활동 지역뿐 아니다. 한국에서 악플로 상처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는 “한국 국민들 사이에서 중국인에 대한 편견이 생겨서 힘들었다”며 “중국 사람이 방송에 나오는 것 자체가 보기 싫어다는 사람도 많아지고, 개인 SNS에도 악플이 많이 달려서 속상했다”고 토로했다.

장위안은 “어떤 분은 가족 욕까지 했는데 그건 참기 힘들었다. 그래도 옹호해주는 분들도 많았다. 감사했다”고 전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의 개인 SNS에 ‘장위안 엄마 우한폐렴으로 사망’ 등의 가짜뉴스를 올리고 비하하는 글을 올려 비난을 받았다.

그는 “코로나19로 너나 없이 힘든 상황에서 서로 차별을 가하는 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장위안이 중국 팬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장위안은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는 한중간 교류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한국과 중국 연예인들이 함께 할수 있음 음악 등 행사 등을 준비해 왔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제작이 스톱됐지만 하반기 상황이 좋아지면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에서도 드라마 팬트하우스가 인기가 엄청나다”며 “더우인(중국 내수용 틱톡)에서 주인공인 김소연씨 연기를 따라하는 컨텐츠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김소연씨와의 짧은 인연도 귀띔했다. “예전에 김소연씨가 비정상회담 게스트로 나왔었는데 모든 촬영을 통틀어 가장 촬영 분위기가 좋았다”며 “김소연씨가 이상형이 저라고 하셨는데 결혼은 배우 이상우씨와 했다”고 웃음 지었다. 그는 “김소연씨가 중국에서 활동하면 정말 인기가 많을 것”이라며 “혹시 중국에서 활동할 생각이 있다면 같이 하자”고 공식(?) 제안하기도 했다.

장위안은 곧 한국에 돌아가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그는 “한국에서 연습생 교육 시설을 운영하고 있어 상황이 나아지면 곧바로 돌아갈 것”이라며 “10년전 한국 드라마가 중국에 많이 수출돼 한류 열풍을 만들었다. 이제 중국도 좋은 드라마를 만들고 있으니 그런 컨텐츠를 한국에서 선보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위안이 21일 주중한국문화원 내 한국관광공사 중국 지사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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