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LIV 골프 2개 대회서 85억 벌어…캐디도 5억원 ‘돈방석’(종합)

그레이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2차전 정상
우승 상금+단체전 2위 상금 56억원 벌어
1·2차전 상금 합산하면 무려 85억원
PGA 투어 182개 대회서 번 통산 상금의 절반
캐디도 우승 상금의 10%인 5억원 받을 전망
  • 등록 2022-07-03 오후 2:34:13

    수정 2022-07-03 오후 9:44:57

브랜던 그레이스가 3일 열린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2차 대회 시상식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브랜던 그레이스(34·남아공)가 리브(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2차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2개 대회에서 660만 달러(약 85억6000만원)를 벌어들였다.

그레이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펌프킨 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그레이스는 2위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 DP 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 통산 9승 등을 기록하고 있는 그레이스는 2021년 2월 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 우승 이후 1년 5개월 만에 대회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400만 달러와 단체전 2위 상금 37만5000 달러를 추가로 받아 이날 상금으로 437만5000 달러(약 56억7000만원)를 획득한 그는 커리어 사상 가장 큰 상금을 받아들었다. 이전 최고 우승 상금은 2017년 DP 월드투어 네드뱅크 챌린지에서 받은 110만 달러(약 14억2000만원)였다. 그레이스는 지난달 LIV 골프 개막전에서 3위를 기록했다. PGA 투어 182개 대회를 뛰면서 획득한 상금은 1222만3147 달러(약 158억6000만원)였다.

그레이스는 “굉장한 일주일이었다. 흠잡을 데 없는 골프를 했다”며 “새로운 대회, 새로운 포맷 등 모든 게 새로운 경험이어서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브랜던 그레이스와 캐디 클리프 보타가 티잉 에어리어로 이동하고 있다.(사진=AFPBBNews)
그레이스의 이번 주 캐디를 맡은 클리프 보타는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캐디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보타는 LIV 골프 개막전에서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의 백을 메 12위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그레이스의 캐디를 맡아 우승을 도왔다.

우승 상금의 10%를 캐디에게 지불하는 표준 계약을 기준으로 가정했을 때 보타 캐디는 일주일 동안 백을 멘 대가로 40만 달러(약 5억1000만원)를 받을 전망이다.

2타 차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그레이스는 2번홀(파4)과 3번홀(파3)에서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기록한 뒤 이후에는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13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추가해 선두였던 오르티스와 공동 선두로 올라선 그레이스는 15번홀(파4)에서 2.5m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나섰고 16번홀(파4)에서는 그린 주위에서 칩인 버디에 성공하며 갤러리들의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그레이스는 17번홀에서도 3m 버디를 추가하며 3연속 버디를 낚고 3타 차 선두를 질주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오르티스가 6m 거리의 긴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지만 그레이스는 이 홀에서 파를 기록하고 2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준우승을 한 오르티스(11언더파 205타)는 212만5000 달러(약 27억5000만원)를 가져갔고, 공동 3위를 기록한 더스틴 존슨과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9언더파 207타)는 127만5000 달러(약 16억5000만원)씩 나눠가졌다.

LIV 골프는 창단 이후 뜨거운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이번주 포틀랜드에서 열린 이 대회는 지역 사회에 상당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9.11테러 유가족들은 LIV 골프 개최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와 별개로 LIV 골프 측은 세계 랭킹 26위의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시리즈 3차 대회부터 합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3차 대회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사흘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LIV 골프는 내년 계획도 발표했다. ‘리그제’로 펼쳐지는 2023년에는 14개 대회를 개최하고 선수 48명이 14개 대회에 모두 출전하도록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PGA 투어는 LIV 골프에 출전하는 선수 전원에 PGA 투어 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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