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천재지변보다 무서운 건, 尹 정부 안일함"

민주당 정책조정회의
"폭우 대응, 경찰국 설치만큼 했으면"
  • 등록 2022-08-11 오전 10:10:59

    수정 2022-08-11 오전 10:10:59

[이데일리 박기주 이수빈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천재지변보다 무서운 건 윤석열 정부의 안일함과 위기 불감증”이라며 수도권 집중호우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응을 재차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은 위기 대응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불안하고 윤 정부의 총체적 무능에 분노하고 있다. 대통령은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는데, 이를 두고 사과가 아니라는 대통령실의 오락가락 행보도 어처구니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지하 일가족 참사 현장을 국정 홍보에 활용하는 인식도 경악스럽다”며 “대통령실의 무능한 인사들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 단지 ‘홍보가 부족해서’ 라는 상황 진단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통해 이제라도 국민의 불안을 덜고 분노를 잠재울 것을 윤 대통령에게 다시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수해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요청했고, 정부도 이를 검토하겠다고 했으니 신속하게 결정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선포 전에라도 복구를 위한 인력과 장비 투입, 의료와 생필품 금융 지원도 강구하길 바란다. 사망·실종자가 늘고 있는데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취약지역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고, 재난지원금 인상을 포함해 충분한 피해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국회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윤희근 경찰청장의 임명 강행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재난 위기 상황에도 권력기관 장악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민생과 폭우(대응)를 경찰국 설치만큼만 했다면 못할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4만 경찰의 수장이 행안부장관과 공안 출신 경찰국장의 들러리가 돼 퇴행하는 경찰 역사를 더 가속화시킬 것이 뻔하다”며 “윤 대통령은 피땀으로 이룬 경찰 역사를 한순간에 무너뜨린 것에 대해 앞으로 모든 책임을 질 것이다. 민주당은 경찰국 신설 위헌·위법성에 대해 다각적 대응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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