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몽준, 野지도부 회의에 깜짝 방문…왜?

  • 등록 2014-05-27 오전 11:28:28

    수정 2014-05-27 오전 11:28:28

[이데일리 정다슬 고재우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책회의에 깜짝 방문했다. 다만, 이날 정 후보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야당 의원들이 회의를 지속함으로써 이날 방문은 머쓱한 해프닝으로 끝났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국회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실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었다. 이 자리에는 김한길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를 비롯, 원내지도부가 자리하고 있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지역선거유세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정 후보가 방문한 것은 장병완 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이 최근 공방이 지속되고 있는 김진표 새정치연합 경기도지사 후보의 보육정책을 놓고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새누리당은 발목잡기를 그만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을 때였다. 느닷없는 정 후보의 등장에 새정치연합 의원은 물론, 회의실을 가득 메운 취재진 역시 눈이 휘둥그레지며 술렁술렁해진 상황에서, 정 후보는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손을 흔들고 사라졌다.

정 후보는 이후 이화여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27년 동안 국회 활동을 하다가 떠나는 것에 대해 (야당 의원에게) 인사를 못하고 가는 결례를 해서 인사 차 들렸다”며 “(회의장에) 들어갔더니 회의를 하셔서 들어가지는 못하고 손만 흔들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랬더니 (야당 의원들의 표정이) ‘왜 저 사람이 저기 왜왔냐’는 표정이더라”라며 “우리 의원들이 ‘여당·야당’이라는 인식이 머릿속에 강하게 인식돼 있는데 우리는 동료의원 아니냐. 국회의원이 먼저이고 여야 구분은 두 번째가 돼야 국회가 정상화된다”고 강조했다.

당시 회의에 참석하고 있던 진선미 새정치연합 의원은 정 후보의 깜짝 방문에 대해 “인사성이 밝으신 건지 예의가 없는 건지 알 수 없다”고 꼬집으면서 정 후보가 박원순 새정치연합 서울시장 후보에게 도 넘는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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