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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012330)는 재택근무 도입 1주년을 맞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임직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 3월부터 재택근무를 실시했고 지난해 11월엔 공식 제도로 도입했다.
조사 결과 재택근무의 효율성에 대해선 ‘매우 효율적이다(40%)’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매우 비효율적(2%)’이라고 답한 인원은 소수였다.
재택근무 중 용납할 수 있는 동료의 딴짓을 묻는 질문에 ‘커피 한 잔 마시고 오는 정도는 괜찮다’가 53%, ‘할 일만 다한다면 재택근무 중 다른 일을 해도 상관없다’가 45%로 많았다.
장소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엔 ‘집중해서 일할 수 있는 공간과 인프라만 있다면 어디든 무관하다(70%)’는 의견이 ‘집이 아닌 곳에서는 안된다(13%)’는 의견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향후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데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선 ‘IT 인프라(38%)’와 ‘동료들의 인식 개선(35%)’이라고 답한 직원이 많았다. 또 ‘일과 삶을 구분하는 개인의 마인드셋(15%)’, ‘성과 평가 시스템 개편 등 관련 제도 재정비(12%)’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재택근무제도 운영에 대해서는 ‘연속 재택근무 정착 등 확대 시행해야 한다(61%)’는 답이 많았고, ‘탄력 근무를 활성화해야 한다(21%)’는 의견도 있었다.
재택근무에 대한 가족의 반응도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81%로 나타났다.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져서(41%)’, ‘간단한 집안일을 부탁할 수 있어서(40%)’가 주된 이유였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재택근무 초기에 비해 ‘근무태도’ 보다는 ‘업무성과’로 재택근무를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많이 확산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일정에 맞춰 좋은 결과를 차질없이 내놓을 수 있다면 일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하든 상관없다는 직원들의 변화된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근로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유연근로제를 도입하고, 사무 공간 혁신을 위해 매일 원하는 자리를 선택해 앉는 좌석선택제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