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국립심포니)가 평론가, 클래식 음악 영상연출, 사운드 엔지니어 등 클래식 음악 산업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 국립심포니 ‘클래식 전문 평론을 위한 비평과 글쓰기’ 강좌. (사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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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심포니는 지난해 시범 운영한 ‘클래식 전문 평론을 위한 비평과 글쓰기’와 ‘클래식 음악 영상연출과 스코어 리딩’ 강좌와 함께 ‘사운드 엔지니어링’ 강좌를 신설해 올해 상반기에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용숙 오페라 전문 기자, 성유진 전 아르떼TV PD, 최진 톤마이스터가 강사로 참여한다.
국립심포니에 따르면 평론과 클래식 음악 영상연출 수강생 모집에 각각 6대 1과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6명을 모집하는 ‘사운드 엔지니어링’에는 113명이 지원해 1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클래식 전문 평론을 위한 비평과 글쓰기’는 오는 6월 1일까지 5편의 공연관람과 6회의 강의로 구성됐다. 관현악·발레·오페라를 아우르는 국립심포니답게 세 장르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장르별 비평의 과정을 배운다. 우수자에게는 클래식 전문 잡지 및 온라인 플랫폼 기고 기회가 주어진다.
‘클래식 음악 영상연출과 스코어리딩’은 오는 5월 12일까지 6회 강의를 진행된다. 국립심포니 정기·기획 연주 시 현장 참관 및 카메라 콘티 작성, 전문 감독과의 연출 비교 분석의 실습으로 운영한다.
‘클래식 전문 사운드 엔지니어링’은 오는 4월 3일까지 총 5회의 이론 수업과 녹음 참관 및 실전의 기회가 주어진다. 관현악과 실내악 공연 실황 녹음에 직접 참여하게 되며, 음반 녹음 보조 및 현장을 참관한다.
국립심포니는 2021년부터 국내 악단으로서는 유일하게 ‘연주자·작곡가·지휘자’ 발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강좌를 통해 산업적 측면에서의 예술 인재 육성에도 힘을 보탠다.
국립심포니 관계자는 “국가교육통계센터에 따르면 2023년 한 해에 배출된 클래식 음악 전공생이 5000여 명에 달한다. 음악 산업의 다양한 직업군을 미리 경험하는 강좌를 통해 음악전공생들의 사회 입문 경로가 확장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