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하이드레이트`는 천연가스가 심해저의 저온·고압상태에서 물과 결합해 얼음처럼 형성된 고체 에너지원으로, 일명 `불타는 얼음`으로 불린다. 불을 붙이면 메탄이 타면서 마치 얼음이 불타는 듯한 장면을 연출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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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동해에 매장되어 있는 가스하이드레이트는 8억~10억톤으로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8억톤의 가스하이드레이트는 우리나라가 30년간(2005년 소비 기준) 쓸 수 있는 천연가스다.
정부는 본격적인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을 위해 내달 3일부터 2차 시추작업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시추선 운영회사인 영국의 후그로가 보유한 `후그로 시너지`호를 빌려 약 3개월 동안 10개 지역에 30공의 시추작업이 진행된다.
이경식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사업단 팀장은 "2차 시추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이 자료를 토대로 2012년에는 해상 생산시험을 위한 시추를 진행하고, 2013~2014년 생산시험과 생산량평가 등을 거쳐 2015년 본격적인 가스하이드레이트 생산에 나선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가스하이드레이트 산업생산을 위해서는 생산기술, 환경안정성 확보, 경제성평가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며 "따라서 일반 투자가들은 투자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사업단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석유공사, 가스공사(036460) 기술진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