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홍하이가 영국 암 홀딩스와 제휴해 반도체 칩을 개발하고 설계할 센터를 함께 설치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아 반도체를 강화하는 동시에 ‘하청업체’가 아닌 IT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영국 암 홀딩스는 지난 9월 소프트뱅크가 243억파운드를 들여 인수한 업체다. 당시 소프트뱅크는 암 홀딩스가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용 중앙처리장치(CPU)에 강하다는 이유로 인수를 결정했다.
홍하이는 애플의 아이폰을 조립하며 급성장했지만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둔화되며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나선 바 있다. 올초 일본 샤프를 인수하며 액정패널사업을 취득했고 최근엔 자동차 부품시장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