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유엔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고 60여 년 전 폐허에서 기적처럼 발전한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유엔 참전용사(가족) 재방한 초청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한-터키 수교 60주년을 맞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돼 있는 터키 전몰장병의 유가족 23명과 올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 방문 시 만난 6.25전쟁 직후 파견된 독일 의료지원단 단원·가족·후손 등 18명도 특별히 초청됐다.
특히 독일 방한단에는 파견 의료지원단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로 확인된 칼 하우저씨 부부와 손자녀, 지난 해 타계한 샤롯데 코흐 수녀의 조카, 부부 의료지원단으로 활동한 라이너 숍 박사와 로제마리 숍의 자녀 등이 함께 방한한다.
이번 행사에서 9일 오전에는 유엔 참전용사(유족) 재방한 초청 사업 등 국제보훈사업에 대한 소개와 함께 직접 한복을 입어보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진 후 오후에 인사동을 탐방한다.
10일 오전에는 국립 서울현충원과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헌화·참배 후 ‘턴 투워드 부산’ 국제 추모식 참석을 위해 부산으로 이동한다. 11일 오전 유엔 참전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진행되는 턴 투워드 부산 국제추모식에 참석하고 오후에 국가보훈처장이 주관하는 위로감사 오찬에 참석한다. 유엔평화기념관을 탐방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독일 방한단은 별도로 1954년 파견 당시 독일 적십자병원터가 있던 곳에 세워진 기념비를 방문해 헌화·참배할 예정이다.
한편 유엔 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은 1975년 민간단체 주관으로 시작돼 2010년 6.25전쟁 60주년사업을 계기로 국가보훈처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댔다. 국제보훈외교의 일환으로 지난 해까지 3만 1000여 명의 유엔참전용사와 가족이 한국을 다녀감으로써 은혜를 잊지않고 보답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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