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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방출된 뒤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 채 미국에 머물렀던 강정호는 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강정호는 입국장을 들어설 때 90도로 인사를 한 뒤 실외주차장을 향해 걷는 동안 서너 차례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취재진의 계속되는 질문에느 끝내 입을 열지는 않았다.
강정호는 감염병 검역 절차를 마친 뒤 곧바로 14일간 자가격리를 시작한다. 자가격리가 끝나면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소속이던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물의를 빚었다. 조사 과정에서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나 더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드러났고 법원은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해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KBO는 지난달 25일 상벌위를 열고 강정호에게 1년 유기 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내렸다.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원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는 ‘강정호가 공개 사과를 한 뒤 복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